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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증시] 나스닥, 코스닥 최후의 희망으로
[IT증시] 나스닥, 코스닥 최후의 희망으로
  • 이원재
  • 승인 2000.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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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의 850선 도전이 무위로 돌아가고, 코스닥지수의 수난은 이어졌다.
이 와중에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 코스닥 대형주들이 드문드문 고개를 쳐들면서 코스닥지수의 견인을 시도했다.
지난 주말 코스닥지수는 2주 전보다 6.48포인트(4.6%) 떨어진 135.17로 한 주일을 마쳤다.
연초지수인 266에 견주면 거의 정확히 반토막난 상태다.
종합주가지수도 850선에서 부딪쳐 떨어지면서 대세상승 기대를 저버리고 2주 전보다 13.79포인트(1.6%) 떨어진 827.95를 기록했다.
거래소 IT지수만 홀로 오름세를 보여, 2주 전 주말보다 6.51포인트(0.8%)오른 819.65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거래소 양 시장에서 꾸준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투신권이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 분위기에 더 깊은 그늘을 드리웠다.
특히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는 극도로 악화했다.
나스닥지수의 상승세에 따른 기대감은 코스닥에 한줄기 희망을 던져줬다.
나스닥지수는 첨단기술주의 실적호전 발표가 이어지면서 4500선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아직까지는 코스닥지수가 동조화를 보이지 않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나스닥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상승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주말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관련 대형주들의 상승은 이런 점에서 시사점을 준다.
물론 코스닥 재상승에 걸림돌은 많다.
등록기업 지분을 상당수 보유중인 창업투자회사들의 이익실현은 이어질 전망이다.
주가조작 사건에 따른 부담으로 보수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투신의 매도공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 반도체주들의 초강세와, 야후 등 인터넷기업들의 실적호전 발표가 국내 첨단기술주들의 주가 향방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 지가 주목된다.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상반기 실적추정 및 발표결과가 1분기 실적발표 때의 부진함을 씻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이번 주 코스닥 공모기업 가운데서는 보안솔루션업체인 퓨처시스템이 눈에 띈다.
퓨처시스템은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랙티브, 이니텍 등 기존 등록기업들과 함께 인터넷 보안솔루션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6개 공모기업 가운데 2개만이 인터넷 등 첨단기술 관련주라는 점에서 투자자 앞에 차려진 밥상이 점점 빈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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