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금리하락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7월13일 현재 폐기물 처리 업종은 올해 저점 대비 53.5%, 제약업종은 43.6%, 금융은 28.6%(증권 65.3%) 상승했다.
그런데 지난주 미국 기업들이 2분기 기업수익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크게 반전됐다.
기술 관련 기업들의 양호한 기업수익을 배경으로 거래소에서 나스닥 시장으로, 구경제 업종에서 신경제 업종으로 매기가 이동한 것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역시 4월11일 이후의 하락추세대 상단을 돌파함에 따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시장의 관심은 다시 나스닥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나스닥지수 4000포인트 돌파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기술주의 경우 야후의 수익(주당 12센트)이 시장의 예상치인 10센트를 상회하면서 인터넷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그동안 소외됐던 통신, 컴퓨터 등도 상승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르면서 지난주 말 대부분 기술 관련 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리인상 여부, 경기둔화 조짐, 기업수익 발표 등이 번갈아가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업종간 순환매(Rotation)가 진행중이다.
이런 와중에 다우와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올 2분기 기술 관련 기업의 수익이 전반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수익 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기술 관련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미 주식시장간 동조화가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나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코스닥 시장의 주가 회복에 다소나마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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