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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자사주 취득 '봇물'
[IT투자] 자사주 취득 '봇물'
  • 이정환
  • 승인 2000.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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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취득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횡보하면서 개별종목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업체는 주성엔지니어링과 인디시스템, 다산씨앤아이 등을 포함해 모두 18개 업체에 이른다.
지난 5월 코스닥 등록과 동시에 주가가 급락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솔창투는 지난 13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하면서 모처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다.
비슷한 시기에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서울도시가스와 대성산업 등도 상승추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LG산전은 자사주를 매입 또는 소각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회사측이 이를 공식 부인하자 하락세로 돌변했다.
코오롱건설도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지분출자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간혹 동종업계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적 제휴가 눈에 띌 뿐 특별히 의미있는 움직임은 없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방송영상물 제작사인 인비넷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인터파크가 라이브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극장사업에 뛰어들었다.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비트컴퓨터는 엑스폼닷컴에 출자하고 의료영상사업 부분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이 법률 콘텐츠 업체인 로우씨컴과 제휴해 무선콘텐츠를 강화했고, 동화기업과 대한페인트는 통신판매서비스 업체인 빌트원닷컴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한편 텔슨전자와 텔슨정보통신, 스탠다드텔레콤 등 이동통신 장비제조 업체들은 한국이동통신지적재산권협회에 각각 5억원씩을 출자하고 이동통신과 연관된 지적재산권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핸디소프트는 오프듀티라는 미국의 인터넷 회사에 6억원을 출자해 관심을 끌었다.
오프듀티는 현역 혹은 퇴역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로 미 국방부가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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