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의원의 경험, 이상희 의원의 전문성과 포용력, 김영환 의원의 소신과 능력….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기정위) 위원들이 뽑은 ‘스타 IT의원’ 후보들이다.
정치공방의 선봉에 서서 목청을 높이거나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딴지를 거는 정략가가 아니라, 21세기 한국의 정보화를 이끌어갈 입법가들이다.
과기정위 소속 동료 의원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16대 국회 정보통신 관련 입법과정에서 가장 활약상이 기대되는 위원으로 남궁석 의원(22점·민주당)과 김영환 의원(20점·민주당)이 꼽혔다.
남 의원은 전문성과 아이디어, 경영마인드에서, 김 의원은 15대 과기정위 활동과 전문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언 영향력 1위는 김형오 의원 발언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위원은 김형오 의원(17점·한나라당)과, 김영환 의원(15점)이었다.
김형오 의원은 정부 정책을 추궁하는 능력과 리더십, 오랜 상임위 경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김영환 의원은 여당간사인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병렬 의원(11점·한나라당)은 당 중진이라서, 이상희 의원(9점·한나라당)은 상임위원장이라서 무게에 걸맞는 영향력을 발휘하리라는 응답들도 여럿 나왔다.
전문성에서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남궁석, 과학기술 분야에서 이상희 의원이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
삼성SDS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의원(35점)은 기업경영과 행정의 경험을 고루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출신의 김효석 의원(24점·민주당) 역시 의원들 사이에선 전문가로 통했다.
이밖에 김형오(13점), 곽치영 의원(13점·민주당)도 각각 치밀한 정책입안 능력과 현장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로 올랐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과학기술부 장관,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장을 지낸 이상희 의원(30점)이 단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자력 전문 정책능력을 인정받은 김영환 의원(15점)도 이 분야의 전문가로 꼽혔다.
김영환 의원은 활약상과 영향력 등 전 부문에서 고루 점수를 얻었다.
이상희 의원(18점)은 정책수립 과정에서 각 당과 의원들을 매끄럽게 조정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의원으로도 주목받았다.
상임위 위원장이고 포용력과 카리스마가 있다는 점이 이유였다.
그외에 남궁석(11점), 김영환(10점), 박원홍(10점·한나라당), 김경재(10점·민주당) 의원들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기대받았다.
정책추진력면에선 김영환 의원과 김형오 의원이 똑같은 점수(16점)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유는 달랐다.
김영환 의원은 전문성과 소신면에서, 김형오 의원은 전략의 치밀성과 집요한 의정질의면에서 인정을 받았다.
정동영 의원(13점·민주당)과 남궁석 의원(11점)에 대한 기대도 컸다.
지난 15대 국회 과기정위에서 가장 활동이 뛰어났던 의원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의원들이 김영환 의원(18점), 김형오 의원(17점), 정호선 의원(17점·민주당), 이상희 의원(11점)을 골고루 지목했다.
16대 과기정위 소속 의원 가운데 3명이 지난 상임위에서도 우수한 활동가였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들린다.
의원들 서로 다른 의원의 자질 인정 과기정위 전 의원들이 각 분야에서 한번 이상 언급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결과다.
특히 활발한 활약상, 발언의 영향력, 중재력(윤활유), 추진력을 묻는 문항에서는 열서너명의 이름이 한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골고루 거론됐다.
의원들 한명 한명이 어떤 면에서든 다른 의원의 인정을 받을 만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의원들이 소속 당과 상관없이 서로를 평가한 점도 눈에 띈다.
당리당략보다 정책을 우선하는 상임위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설문에는 13명의 의원이 참여해 복수응답했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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