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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피스빌딩 공실률 하향 안정세
[부동산] 오피스빌딩 공실률 하향 안정세
  • 김병욱 알투코리아 이사
  • 승인 2001.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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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꾸준하고 공급 둔화돼… 연말까지 2% 수준 넘지 않을 듯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도입되면서 오피스빌딩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대형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폭이나마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1.2%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연공실률이 2~3%임을 감안한다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며, 실물경기의 침체에 비한다면 오피스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전망한 것처럼 올해 우리 경제는 4% 안팎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연말까지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상승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오피스 시장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서울시 대형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연말에도 2% 수준을 크게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그리고 향후 실물경기 회복이 본격화할 경우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오히려 하향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되는 근거는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오피스 수요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피스 공급의 둔화로 초과공급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시 대형 오피스빌딩에 대한 공실률 조사 결과, 대형 오피스빌딩의 경우 1분기 1.0%에서 2분기에는 1.2%로 상승했다.
특히 도심지역의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높은 임대료와 빌딩 노후화로 도심지역 오피스빌딩들의 경쟁력 저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도심지역의 경우 여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사옥 혹은 사옥과 임대를 겸하는 빌딩의 비중이 높은데,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공실률이 가장 높은 도심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자연공실률 수준(2~3%)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서울시 오피스 시장의 공실상황은 그리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 대형 오피스빌딩의 전세가는 1분기에 비해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4% 상승한 도심지역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다음이 강남지역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5.2% 상승했다.
마포·여의도 지역은 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임대료의 수준을 비교해보면 서울시 전체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평당 352만원 수준이며, 테헤란로가 433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도심지역으로 424만원 수준이다.
보증부 월세시장을 보면 보증금은 1분기에 비해 1.3% 상승했으나 월세는 0.5% 하락했다.
보증부 월세시장의 보증금과 월세는 기타지역을 제외한 도심, 마포·여의도, 강남지역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의 경우 도심지역은 1.0%, 마포·여의도 지역은 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증금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강남지역으로 1분기에 비해 2.3% 상승했다.
월세의 경우는 마포·여의도 지역이 가장 많이 상승해, 지난 분기에 비해 2.1% 올랐고, 그 다음이 강남지역으로 1.8% 올랐다.
도심지역의 경우는 1분기와 비교해볼 때 상승률이 0%대여서 월세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헤란로의 경우 보증금은 1.9% 상승, 월세는 0.5% 하락했다.
보증금 및 월세 수준을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도심지역이 보증금 59만원에 월세 6만1천원 수준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강남지역이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4만9천원 수준이다.
마포·여의도 지역의 경우 보증금 38만9천원에 월세 3만7천원 수준으로 가장 임대료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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