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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방문 미술교육 사업
[창업아이템] 방문 미술교육 사업
  • 노윤석 아이창업 정보전략팀
  • 승인 2001.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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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방문 미술교육 사업인 ‘홍선생교육’을 창업한 여미옥(41)씨는 전업주부였다.
자녀 문제로 한국감정원을 그만둔 뒤 10년 만에 그는 매년 2억원의 순수익을 올리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금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첫 출발부터 화려했던 것은 아니다.
가맹점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가입했던 본사가 1년 만에 폐업하는 불운을 겪은 것이다.
하지만 여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본사를 인수해 사업을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남편의 동의를 얻어 수입금을 모두 교재 만드는 데 재투자했다.
서울의 이름난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하느라 낮에는 창원에서 일하고, 밤차로 서울로 돌아와 새벽에 일을 보는 등 강행군을 반복했다.
결국 그는 ‘머리에 그리는 학습법’, ‘머리에 그리는 미술’을 만들어냈다.
여씨는 최근 개인적인 성공에 머물지 않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점을 개설해가고 있다.
사업내용 방문 미술교육 사업은 지역별로 미술지도를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회원으로 받아 3~4명씩 팀으로 묶고 미술 교사를 파견해 주는 사업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일반인까지 폭넓지만, 주요 고객층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교육내용은 그림 그리기에 관한 이론과 실기 교육이다.
교육은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월 회비로 팀별로 21만원을 받는다.
팀 구성원 수에 따라 회원 개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달라지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비결 여씨의 성공 비결은 우선 사업분야를 집중시켰다는 점이다.
공작을 포함한 종합 미술교육을 내세우지 않고, 학교의 실기를 겨냥한 ‘그리기’만으로 교육의 영역을 집중시킨 것이다.
덕분에 미술 성적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됐다.
두번째로 소그룹 지도 방식이다.
가르치는 학생수가 적으면 1대1 지도가 가능해 학습목표를 달성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세번째로 탄탄한 커리큘럼이다.
여씨는 미대 출신이 아니지만 자녀를 키워본 엄마 입장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고기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네번째로 고객을 철저하게 내 사람으로 만들었다.
교육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초기부터 큰 성공을 바라며 지나치게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펴는 성향이 있다.
여씨는 가까운 아파트 단지 주민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고객들이 200% 만족한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영업지역을 넓혀나갔다.
다섯번째로 과감한 재투자를 들 수 있다.
본사 부도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수익에 욕심내지 않고, 번 돈을 모두 교재 개발비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여섯째는 꾸준한 노력이다.
그는 사업이 안정될 때까지 하루 3~4시간씩 자면서 일에 매달렸다고 한다.
일곱째로 교육목표를 제시하고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약속을 지킨 것이다.
마지막으로 철저히 스스로 학습하게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보통 미술지도를 하다 아이들이 잘 못하면 교사가 그려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아이들의 자율성이나 가능성이 크게 훼손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면 초기에는 지도하기가 힘들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발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한다.
창업 가이드와 수익성 방문 미술교육 사업을 하는 데 드는 투자비는 사무실 구입비와 교재 구입비 등을 포함해 2천만~4천만원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15평 규모의 사무실을 얻으면 된다.
사업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회원 모집과 교사 관리, 홍보라고 할 수 있다.
교사는 대개 미대를 졸업한 사람들을 채용한다.
이 사업의 주요 수익원은 팀별로 21만원씩 받는 회원 가입비를 꼽을 수 있다.
이밖에 근처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반 운영과 교재 납품도 주요 수익원이다.
실기를 방문지도하는 업체가 별로 없으므로 고객 확보가 용이하다.
100팀을 운영할 경우 월 총수입금이 2100만원에 이른다.
여기서 교사 인건비로 1050만원, 재료비로 280만원, 사무실 유지비로 50만원을 제외하면, 지사의 월 수익은 7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회원 모집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운영자금의 여유를 갖는 게 좋다.
지사 문의는 홍선생교육(080-567-868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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