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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 업무제휴 성격의 소규모 투자
[IT투자] 업무제휴 성격의 소규모 투자
  • 이정환
  • 승인 200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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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국내 코스닥 기업들은 유상증자(3조1644억원)와 사채발행(1조5141억원) 등을 통해 4조678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조5285억원을 타법인 출자에 지출했다.
타법인 출자를 크게 시너지 효과를 노린 업무제휴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지분투자로 구분한다면 최근에는 업무제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닥 시장이 지루한 조정을 거듭하면서 시세차익의 실현이 어려워진 까닭도 있겠지만 적대적 M&A의 위협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적절히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단행된 지분출자는 동종 업계간, 온라인 기업과 오프라인 기업간, 콘텐츠 업체와 인터넷서비스 업체간의 업무제휴의 성격을 띄는 것이 대부분이다.
투자 액수도 10억원 미만의 소액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여전히 인기가 높고 IMT-2000과 관련한 합종연횡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케이블사업자들의 세력형성이나 생명공학산업의 거미줄 제휴관계도 눈길을 끈다.
자사주 취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현상도 주목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골드뱅크는 별정통신 사업자인 아이틱스와 업무제휴를 맺고 별정통신사업 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골드뱅크는 6억5천만원을 출자하고 아이틱스의 지분 2.03%(1만3천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기술의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도 주목된다.
다우기술은 21일 한신평정보의 주식 13만7972주(3억6990만원)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다우기술의 한신평정보 지분은 7.56%(317만7천968주)로 높아졌다.
다우기술은 지난 6월부터 7차례에 걸쳐 한신평정보의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왔다.
여전히 다우기술은 투자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리타워텍은 지난 22일 아시아넷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표면적으로는 리타워텍이 제3자대상 유상증자대금(1조4930억원)으로 아시아넷을 인수했지만 경영을 아시아넷이 맡게 되는 만큼 사실상 아시아넷이 리타워텍을 인수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해외법인인 아시아넷이 코스닥에 직등록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리타워텍은 최근에는 중국의 제지유통 업체인 상하이팡조우제지사와 합작하고 온라인 유통 업체를 설립키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보일러 부품회사에서 정보통신 지주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한 리타워텍은 올 상반기에만 554억원의 타법인 출자를 단행했다.
자사주 취득 공시 종목(7월17~21일)
파인디지털, 스페코, 삼테크, 휴먼컴,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프로칩스, 다산씨앤아이, 도드람사료, 주성엔지니어링, 대신개발금융, 다산씨앤아이, 코맥스, 터보테크, 화인텍, 영보화학,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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