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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사이벡스 이충우 사장
[피플] 사이벡스 이충우 사장
  • 이정환
  • 승인 2000.07.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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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에 도전장 낸다
인터넷에 제2의 증권거래소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마침 금융감독위원회가 온라인 증권거래소(ATS, 대체거래시스템)의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밥줄을 염려한 오프라인의 증권거래소는 필사적으로 딴지를 걸고 나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증권거래소가 한바탕 격돌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사이벡스 www.cybex.co.kr의 이충우(35) 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체거래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20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대체거래시스템은 인터넷에서 24시간 가동되는 일종의 사설 증권거래소로,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증권거래소에 도전장 낸다 인터넷에 제2의 증권거래소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마침 금융감독위원회가 온라인 증권거래소(ATS, 대체거래시스템)의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밥줄을 염려한 오프라인의 증권거래소는 필사적으로 딴지를 걸고 나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증권거래소가 한바탕 격돌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사이벡스 www.cybex.co.kr의 이충우(35) 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체거래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20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대체거래시스템은 인터넷에서 24시간 가동되는 일종의 사설 증권거래소로,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사이벡스는 직접 현물거래는 불가능하지만 당분간 사이버머니를 사용하는 야간시장(20:00~07:00)으로 운영하게 된다.
제도가 허용될 때까지는 사이버증권 시장을 운영하다가 제도가 허용됨과 동시에 제2의 증권거래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놓고 주위에서는 말들이 많다.
“이렇게 엄청난 사업을 어떻게 사이벡스가 맡을 수 있느냐”하는 질문이 첫번째다.
이 사장은 “사이벡스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느냐”고 반문한다.
1년 전부터 온라인 증권거래소를 준비해왔고 이미 시험가동에 들어간 사이벡스를 누가 따라잡느냐 하는 자신감이다.
“증권거래소가 직접 야간개장을 하면 어떻게 하느냐, 증권거래소와 경쟁이 되느냐”하는 질문이 두번째다.
이 사장의 대답은 간단하다.
“증권거래소는 절대 야간개장을 못한다”는 것이다.
공룡처럼 비대해진 오프라인 증권거래소는 24시간 내내 시장을 운영할 만큼 유연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어떻게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경우는 전체 거래대금의 27%가 온라인 증권거래소인 ECN을 통해 거래된다고 한다.
사이벡스는 ECN의 효율성과 신속·정확성에 한국적 커뮤니티 문화를 접목할 계획이다.
“커뮤니티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이 사이벡스의 기본 운영철학이다.
투자자들로부터 고립돼 있는 오프라인 증권거래소가 놓치고 있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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