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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클리닉] 물류나 유통 직종을 희망합니다
[취업클리닉] 물류나 유통 직종을 희망합니다
  • 이현용 HR 컨설턴트
  • 승인 2001.08.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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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 이름: 이상철 나이: 75년생(남) 학력: 1994년 7월 4년제 대학 사회학과 중퇴 희망직종: 유통·물류 [문의]물류나 유통 직종을 희망합니다 집안 사정으로 대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군복무를 하게 됐습니다.
군대는 하사관으로 입대해 5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적극적인 사고와 판단력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온 덕분에, 군 복무 중 여러번 표창을 받았습니다.
학벌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다른 사람보다 크게 내세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열정을 갖고 모든 일을 성실하게 처리하는 자세는 저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동안 군인으로 근무하면서 맡았던 보직이 군수 분야였기 때문에 항상 유통·물류쪽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군수 지휘검열에서 빈틈없는 준비로 사령관 표창까지도 받았고, 군 생활 틈틈이 컴퓨터를 익히는 등 자기계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업군인을 인생 목표로 삼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전역을 했습니다.
평소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어서 사업을 해볼 요량으로 전역을 하면서 정부에서 지원하는 벤처 창업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뒤로 인터넷 정보제공 회사를 세웠지만 처음 생각과는 달리 매출 부진으로 6개월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 일을 해봤지만 학력 때문인지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군대에서 군수와 관련된 일을 줄곧 해왔기 때문에 유통, 구매, 영업 등은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4개월 가량 섬유회사에서 매장 관리와 납품, 수금 따위의 일을 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싶은데, 기회조차 없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클리닉]준비된 사원이란 인상을 심어주세요 [약점] 인사담당자는 이력서를 훑어볼 때 대개 학교와 사회경험, 자기소개 부분을 보고 서류전형을 합니다.
기업에 따라 학력을 인정하는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대학교 중퇴인 경우엔 고졸로 인정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역 뒤 사회경험에서 2년 동안 세곳의 직장을 옮겨 다닌 사실도 인사담당자에게 부정적인 선입관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두가지 약점이 함께 작용하면 일상적인 편견을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력서나 면접 태도를 살펴보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감 부족은 앞에서 언급한 약점 때문에 나타나는 심리적 위축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는 표현도 거꾸로 이야기하면 업무에 대해서는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강점] 이상철씨는 군수쪽 일을 했고, 창업도 준비해보았으며, 섬유회사에서도 영업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통이나 물류 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기업에서도 사람을 채용할 때 관련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나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군에 있으면서 쌓은 포상경력은 성실성과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점을 조금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만족했던 성과의 구체적 사례를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취업전략] 학력 부분은 약점이지만, 이것은 당장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객관적 사실로 인정하고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여야 합니다.
아울러 업무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경력을 살펴볼 때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좋습니다.
이상철씨가 선택하신 직무 분야는 그동안의 경력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따라서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현재의 지원분야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력서는 지원하는 회사와의 첫 만남입니다.
따라서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자신의 경험을 적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상철씨가 해당 직무에 어떠한 비전을 갖고 지원을 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할 것인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최근 온라인 지원이 많이 늘면서 작성자 편의에 따라 이력서를 간략하게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가능한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입사지원서를 접수받은 인사담당자가 이력사항이 만족스러워 다행히 바로 면접을 받도록 추천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판단이 어려운 경우나 경력이 엇비슷할 때는 지원 기업을 잘 이해하고 있고, 회사 안에서 비전을 찾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게 당연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지원자 개인의 비교우위를 중심으로 이력서를 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 전후나 합격통보를 받은 경우에는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회사의 인사제도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를 하는 게 좋습니다.
예컨대 자신과 관련된 지위나 신분, 보상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인지, 이유는 무엇인지도 물어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최종합격을 하고도 부서 배치와 관련해, 아니면 진급이나 연봉, 수당, 휴가 등에 대해 회사쪽과 정확히 합의를 하지 않아 나중에 불필요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미묘한 부분일수록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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