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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경기 방어주로 관심을 돌려라
[씽크풀] 경기 방어주로 관심을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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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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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쓰제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음봉이 나왔다.
이것은 IMF 때 7개월 연속 음봉이 나온 뒤로 처음 있는 일이다.
11월은 개장 시초가가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양봉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했는데 막판 3일 집중 매물로 결국 음봉으로 마감했다.
특히 12월1일은 지수가 한때 490까지 깨졌다.
정부가 3800억원 정도 연기금을 투입해 극적으로 반등을 끌어냈다.
코리아아시아펀드가 청산되면서 1천억 이상의 우량기업 매물이 나왔지만,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고 선물이 강세를 띠면서 510선을 아슬아슬하게 회복했다.
한다님이 어지러웠던 한주를 정리해달라.
한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취약해진 한주였다.
미국의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각종 기술주들의 투자등급이 계속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1200원까지 치솟으면서 선물시장에서도 투기 조짐이 나타났다.
몇몇 저가주, 부실주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들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
국내 경기 역시 하강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외국인들의 현물매도 포지션이 계속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이쓰제이 거래소는 500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있는데 코스닥 쪽은 뚜렷한 지지선이 없다.
그야말로 험악하게 빠지다가 가까스로 거래소를 따라 반등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황을 정리해달라. 미라쥬 험악하다기보다는 암울한 분위기다.
지난주에 75를 빨리 회복하고 급격하게 77이나 78까지 올라서지 않는 한 다시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역시 75를 회복하지 못했다.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75에 대한 지지선이 다시 매물벽으로 작용하면서 이제는 거래소시장의 눈치와 증시 주변 환경 요인에 민감해지는 모습이다.
75가 무너지면서 코스닥에는 기술적 지지선이 사라졌다.
따라서 70, 65, 60 등 5포인트 단위의 심리적 지지선만 남게 됐다.
페이쓰제이나스닥 전망은 어떤가. 미증시팀 나스닥지수는 지난 일주일 동안 10% 이상 빠졌다.
반면 다우지수는 1%도 빠지지 않았다.
특기할 만한 점은 각 증권사에서 대표 기술주들의 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한 것이다.
한두 군데 증권사에서 한두 군데 기업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고 하향조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항상 있는 일이지만, 지난주처럼 증권사들이 많은 숫자의 기업을 일제히 하향조정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지수가 많이 빠지다 보니까 연준 이사 한 명이 방송에 나와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비치는 발언을 하면서 지수를 조금 올려놓았다.
페이스제이 연준 회의가 언제 있나. 미증시팀 12월19일이다.
지난 목요일은 지수가 폭락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나스닥 생긴 이래 두번째로 많았다.
지수 폭락과 함께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투매물량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종가거래에서 기관들 매수가 늘어났다는 사실은 그나마 바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페이쓰제이 폭락 원인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환율 탓이었다.
외환시장은 어떤가. 트윈파파 한동안 환율이 안정되는 것 같다가 또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급등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달러를 매수했기 때문이고, 또하나는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1200원이 넘어가면 조심스럽게 상승폭이 둔화될 거라고 보는데 나스닥지수가 추가로 폭락한다면 환율이 다시 급등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해외 요인이 조금 진정된다면 1200원을 넘어선 지금 레벨에서는 계속 폭등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미증시팀 지금 외국인들 자금이 나가고 있나? 트윈파파 역송금은 나가고 있다.
정부에서 환율에 개입하지 않는 이유는 11월 무역수지 흑자가 9억3천만달러로 수출증가율이 전년대비 6.5%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 정부가 환율의 점진적 상승을 오히려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환율 때문에 주식시장이 계속 무너진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우선은 수출증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페이쓰제이 동남아시아 환율, 특히 대만 환율이 급락하면서 아시아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트윈파파 그 부분은 IMF 때와는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외채도 많이 줄어들었다.
대만도 물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타격은 받겠지만 외환보유고가 1천억달러가 넘어 환란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이다.
페이쓰제이 연말 장세의 주식 매매 전략을 이야기해보자. 500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나. 한다 충분히 가능하다.
조만간 단기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 파동이 삼성전자 쪽으로 움직이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
540까지 지수가 올라가면 당장 매물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최근 외국인들이 매도한 금액을 보면 앞으로 물량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에 가장 집중적으로 매집했던 삼성중공업이나 신한은행,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 우량 은행주,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집에 나섰던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관련주, 대다수 지수 관련주를 집중 매도하고 있다.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은 중형주 이상 개별주에 한정돼 있다.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이들 지수관련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크다.
연기금 펀드 자금이 시중에 흘러나오고 있지만 큰 힘이 될지는 의문이다.
페이쓰제이 정부 개입으로 연기금이 쏟아져나와 단기적 반등은 가능했지만 어느 이상은 힘들 것 같다.
미라쥬 지난해 생각이 난다.
새 천년의 기대감도 사라지고 이제 투자자들은 반토막도 안되는 주식을 들고 새해를 맞게 됐다.
지난 3월에 비교하면 하락폭이 무려 78%에 달한다.
딱히 투자 전략을 세우기가 어렵고 위로할 말도 마땅치 않다.
증시 격언 가운데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꽃동산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은 역발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외환시장 불안, 미국의 경착륙 우려, 국제 유가 강세, 한전 사태, 공기업 민영화를 가로막는 노동계 파업 선언 등이 잇따르면서 정부의 해법 찾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12월과 내년 연초에 맞물려 있는 회사채들도 골칫거리다.
호재보다 악재가 아직도 훨씬 많이 남아 있다.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그나마 짧게라도 종목별 접근을 하려면 경기 방어주가 있다.
경기 방어주란 경기에 그리 민감하지 않은 주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산주나 수출 비중이 높은 주식들, 즉 수출이 매출액의 80~90%를 차지하는 주식은 이런 장세일 때 더욱 탄력이 붙는다.
이런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응해라.
페이쓰제이 다음주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아닌가. 정부는 연기금에서 7천억원 정도와 근로자증권저축 3조원 가량 자금을 증시로 유입시키겠다고 했는데 장이 좋을 때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앞으로는 환율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환율 전망은 어떤가.
트윈파파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현재 달러 유동성은 풍부하다.
대기업들은 오히려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어느 수준에서 매도할지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언론에서 워낙 환율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한 탓에 오히려 달러 사재기를 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주식이 안정되거나 주가가 반등한다면,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환율에 대해서는 그렇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IMF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외환보유고가 엄청나다.
IMF 때 홍콩의 외환보유고는 800억달러 정도였다.
그 당시 헤지펀드 수십억달러가 공격했는데도 외환보유고로 이겨냈다.
그 이후 헤지펀드 세력이 많이 약화됐다.
지금은 우리나라 외환보유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 것 같다.
주식시장도 단기성 투기자금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블루칩 위주로 일단은 불안하니까 피해보자는 심정이지, 주식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기에는 이른 것 같다.
페이쓰제이 정부가 신뢰감을 심어줘야 하는데 다들 정부 말을 못 믿고 침소봉대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선물 쪽은 요즘 어떤가. 봉추 이번 연말이 하락 패턴의 완결시점이 될 것 같다.
지난주는 큰 추세가 끝나고 새로운 추세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아직까지 하락추세가 덜 끝나 추가적으로 강한 하락 모멘텀이 발생하느냐라는 관점에서 지켜봤는데 아직 답을 못 내렸다.
(웃음) 이번주까지는 끌고가야 할 것 같다.
시장 체력이 상당히 고갈됐다.
체력이 고갈되었다는 것은 반등을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락도 맘대로 못하는 아주 취약한 시장환경을 의미한다.
미라쥬 질문있습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쏙 들어갔나요? 미증시팀 12월19일 연준 모임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인데 만약 금리인하 조처가 나온다면 그 시점, 혹은 그 이전부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한 가지 문제는 1월부터 또다시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웃음) 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업실적이 발표되는데 3주 전부터 실적 악화 기업들의 경고기간이 있다.
그 기간이 연말과 겹치기 때문에 과연 상승장세가 악재를 이겨나갈지 아니면 그러한 악재들이 상승 기대를 무너뜨릴지 관심이다.
참고로 지난주 발표된 내용인데, 주식을 매도하고 난 자금, 뮤추얼펀드나 신규로 들어온 자금이 미국 역사상 지난달에 가장 많았다.
그만큼 현금이 많이 쌓여 있다는 이야기다.
트윈파파 지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제2금융권도 고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국고채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시장환경이 오래 가기는 힘들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원화 국고채와 외평채 금리가 역전되었다.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그만큼 금융시장이 아주 왜곡되어 있다.
페이쓰제이 연말에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갈 가능성이 있나. 트윈파파 일본은 3월 말에 결산이기 때문에 해외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회계연도도 같고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 같다.
봉추 미국 뮤추얼펀드들이 상황이 안 좋다는 말이 있던데 자금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물량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나. 페이쓰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익이 빠졌으니까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
트윈파파 과거보다 안 좋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나 대만보다는 좋게 평가되고 있다.
빠져나가더라도 과거처럼 일시에 크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페이쓰제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 연기금이 뛰어들어 500선을 가까스로 지켰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경제는 한동안 어렵다고 전제하고 그 중에서도 희미한 불빛을 찾아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어려운 시기를 참고 잘 넘기면 반드시 좋은 시기가 올 것이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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