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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첨단기술 기업 수익 전망 불안
[해외증시] 첨단기술 기업 수익 전망 불안
  • 김영호(대우증권리서치센터)
  • 승인 2000.08.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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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표적인 통신업체인 독일의 도이체텔레콤,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27%)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Nokia), 미국의 직접회로(IC) 제조업체 LSI 로직(LSI Logic), 컴퓨터 부품업체 아메리칸 파워컨버젼(American Power Conversion Corp.).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지난주 중 기술업체의 향후 수익에 대해 투자가들에게 불안감을 주었다는 점이다.


노키아(Nokia)의 2분기 기업수익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3분기 이후 기업수익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 PC시장의 수요 둔화 전망,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인 에릭슨의 수익 악화 경고, 반도체 업종 주가 및 경기 정점에 대한 논쟁으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가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들 기업들의 부정적인 수익전망으로 시장 분위기는 크게 악화되었다.
PC와 통신 단말기 수요의 둔화는 곧바로 반도체 수요의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시장은 기술주의 양호한 2분기 기업수익이 가져다 준 주가상승 모멘텀이 거의 사라졌다.
필리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주에만 11.6% 하락했고, 나스닥 컴퓨터와 통신 지수도 각각 7.4%, 10.2% 하락했다.
아마존(Amazon)의 주가가 다시 하락 추세대로 접어들면서 야후(Yahoo)에 의해 지탱되던 인터넷 업종의 주가도 하락했다.
기술주가 수난을 당한 한 주였다.
기술주 주가 하락은 유럽, 일본, 아시아 등으로 확대되어 우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5.2%를 기록했다.
따라서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차 다가오면서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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