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7:12 (화)
[밤참] 오이샌드위치
[밤참] 오이샌드위치
  • 박미향
  • 승인 2000.08.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혀끝을 당기는 ‘초록’ 유혹
빵과 빵 사이에 마요네즈 소스로 하얗게 뒤범벅된 달걀이 살포시 숨어 있다.
소금에 절인 오이는 빵 속에서 보일락말락 파란 눈을 껌뻑이며 숨바꼭질한다.
‘오이샌드위치’의 주인공들이다.
물컹한 달걀과 식빵이 팍팍하다 싶을 때면 오이 속 물주머니가 톡톡 혀 안으로 감기며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오이샌드위치는 만드는 데 손이 덜 가는 편이다.
요리하기 힘든 더운 여름날 저녁에 딱 들어맞는 밤참인 셈이다.
저녁을 건너뛴 동료에게는 특별히 속을 듬뿍 얹어 두터운 샌드위치를 만들어 권해보자. 식빵을 둘러싸고 있는 갈색 테두리는 따로 떼내 설탕과 함께 기름에 튀겨 샌드위치와 곁들이면 더욱 색다른 맛을 낸다.


재료(4인분 기준) 오이 1개, 달걀 6개, 소금물 약간, 식빵, 마요네즈 소스 만들기 1. 달걀을 완숙이 될 때까지 삶는다.
2. 오이는 납작하게 썰어둔다.
3. 익은 달걀을 잘 으깨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다.
4. 납작하게 썬 오이는 소금물에 30초 정도 담가둔다.
5. 소금물에 절인 오이는 꺼내 아주 잘게 채썬다.
6. 채썬 오이를 3의 속에 함께 섞는다.
7. 샌드위치 속이 다 준비됐으면 식빵의 바깥 테두리를 가지런히 잘라내 정돈한다.
8. 정돈된 샌드위치에 속을 넣어 맛있게 먹는다.
먼저 먹어봤어요(별 하나부터 다섯개까지) 윤승일 기자(별 5개) “아줌마, 사표내고 독립하자” 이용인 기자(별 다섯개) “저녁 안 먹기를 잘했네” 임채훈 기자(별 네개) “오랜만에 밤참다운 밤참이었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