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금융기관 부실채권 해소를 추진하면 100만명의 실업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같은 고용불안은 다시 소비를 위축시켜, 디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든 일본 경제를 더욱 끌어내릴 것으로 우려된다.
실업률 상승과 소비 위축은 금융기관 부실채권 해소와 재정지출 축소를 뼈대로 하는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정책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혁 Fnguide 선임연구원
산업자원부에서 발표한 7월 수출증가율은 34년 만의 최악인 -20%를 기록해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전경련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지난달의 104.6에서 14.4가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비중이 큰 반도체 수출이 세계 IT 경기의 침체와 재고 증가로 63%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호전되던 기업심리 역시 세계 IT 산업의 회복 지연과 국내 부실 대기업·금융기관의 처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크게 위축됐다.
양원철 Fnguide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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