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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시스템 부엌가구 대리점
[창업아이템] 시스템 부엌가구 대리점
  • 노윤석 아이창업 정보전략팀
  • 승인 2001.08.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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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에 부엌가구 납품영업을 하던 김정식(40)씨가 한샘 부엌가구 서울 영동대리점을 창업한 것은 지난 1998년. 샐러리맨 생활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택한 길이었다.
하고많은 업종들 가운데 굳이 부엌가구 대리점을 택한 것은 자신의 경력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부엌가구 납품영업을 하면서 시장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걸 피부로 확인했던 것도 이 업종을 선택한 배경이 됐다.
“여성들의 지위 향상으로 주부들의 사무실이라고 할 수 있는 부엌이 갈수록 첨단화하고 있습니다.
동선을 줄여 기능성을 높이고 가족 구성원간 대화 공간으로서의 아늑함과 미적인 측면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걸로 봅니다.
사업 특성 일반 가구점은 그 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부엌가구 전문점은 상대적으로 경쟁업체 수가 적은 가운데 연간 시장 성장률이 15%에 이르는 고성장 분야다.
부엌가구 전문점은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사업이므로 5~6년 이상 길게 보는 안목으로 사업을 할 사람에게 적합하다.
오랜 기간 주민들과 밀착된 영업을 펼쳐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부엌가구는 물건을 쌓아놓고 파는 일반 상품과 달리 주문생산·판매가 가능하다.
지원 시스템 김정식 사장의 부엌가구 전문점은 창업 초기 두달간 월 매출액 5천만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IMF 사태 직후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매출이 줄어들었고, 높은 금리로 인해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김 사장은 본사를 찾아가 물품대금을 장기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했고, 본사는 그동안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아무 조건 없이 김 사장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김 사장은 본사 지원을 기반으로 고객들에 대해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천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주변 대리점들이 하나씩 문을 닫아가는 IMF 상황 속에서도 김 사장의 대리점은 매년 20% 이상 매출증가율을 기록했고, 지금은 월 매출액이 1억원을 웃도는 우량 대리점이 됐다.
“본사 선택을 잘한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업은 모기업의 확실한 지원이 있어야 하며, 대리점주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 김 사장이 가맹한 본사는 체계적인 영업전략과 대리점 지원체계를 구축해놓고 있다.
본사의 영업, 제품, 교육, 광고·판촉, 물류, 애프터서비스 지원체계와 더불어 각종 이벤트, 리베이트 등의 동기부여 시스템도 김 사장이 열심히 뛸 수 있게 한 요인이었다.
김 사장은 본사에서 교육받은 대로 텔레마케팅, 다이렉트마케팅, 상권관리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전략을 펼쳤다.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해피콜, 정기적인 무료 애프터서비스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데도 성공했다.
투자비용과 수익성 김 사장의 대리점은 고가 제품에서 저가 제품까지 각종의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고객의 선택 폭이 넓다.
또 국내외 유명 가전업체와 제휴해 다양한 부엌기기와 소형가전을 공급한다.
일반 가구업체가 단순히 가구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상시 할인판매를 실시해도 마진이 적은 데 비해, 김 사장은 가구, 가전, 인테리어 소품 등을 함께 판매함으로써 연중 특정한 바겐세일 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있는 데도 마진 폭이 넓다.
부엌가구의 세트 단가는 지역별, 생활수준별로 다르다.
서울은 평균 500만~700만원선이며 지방은 300만~500만원대 주문이 많다.
부엌가구의 마진율은 33~38%선이다.
여기서 본사 시공비와 영업사원들의 인건비·수당, 각종 홍보 판촉비, 점포 임대료를 빼면 매출액의 7~10%가 순수익이 된다.
월 매출액이 3천만원 가량이면 손익분기점에 이른다.
부엌가구 대리점은 가전가구 등 연관되는 상품을 파는 가게가 몰려 있는 곳에 점포를 얻는 게 좋다.
주택가라면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부근, 특히 은행과 공공기관이 모여있어 주부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 좋다.
신규입주 아파트단지 근처보다는 준공된지 7년 이상 된 아파트 근처나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에 점포를 얻는 게 유리하다.
표준 점포크기는 실평수 20평 이상이면 충분하지만, 가장 적당한 점포면적은 25평 가량이다.
한샘의 경우 창업자금은 가맹비 1천만원, 인테리어비 평당 75만원, 시설비 2200만원 등이 든다.
로열티나 보증금은 없으며, 총 투자비는 5천만원 가량이다.
보증금이 없는 대신 5천만원짜리 담보를 대거나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대리점 문의는 한샘(02-590-3403~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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