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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에듀사이버릭스 윤홍선 사장
[피플] 에듀사이버릭스 윤홍선 사장
  • 이정환
  • 승인 2000.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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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벤처하기힘드시죠?
펀딩이취소되면서에듀사이버릭스의사업계획은휴짓조각이됐다.
당장딸린식구들은어떻게하나.많은실패한닷컴들처럼이제수익모델은고사하고사무실임대료까지걱정할처지가됐다.

에듀사이버릭스윤홍선(41)사장.전북대법학교수출신인그는교편을잡던시절부터일찌감치온라인교육사업의성장성에주목했다.
윤사장이세운몇가지가설가운데하나는지금까지의온라인교육이철저하게가르치는사람입장에서만들어졌다는것.학습자를중심으로한커뮤니티를통해온라인교육의형식적쌍방향성을극복할수있을것이라고믿었다.

어렵사리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본격 사업확장을 앞둔 시점에서 이처럼 일이 틀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음을 고쳐먹고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온실을 벗어나 현실과 직접 부딪쳐볼 계획입니다.
” 윤 사장은 새로운 생존모델을 찾아나섰다.
70%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교육 솔루션은 직접 서비스하기보다는 온라인 교육 업체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솔루션이 완성되기까지는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한다.
그래서 나온 또다른 생존모델이 대학 광고대행 서비스였다.
수험생들을 상대로 진학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대학 홍보를 대행해주는 대가로 연간 5천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윤 사장이 직접 대학 총무과를 찾아다니며 영업을 뛰었고 이미 몇몇 학교에서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
벤처를 하면서 설움도 많았다.
때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야전침대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했다.
그래도 다시 학교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전망은 밝은데 당장 눈앞의 현실이 어려운거죠. 우선은 버티기 싸움이지만 결국에는 기술력 싸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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