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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테이크아웃형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창업아이템] 테이크아웃형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 노윤석 아이창업 정보전략팀
  • 승인 2001.08.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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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50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커피전문점은 19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등장한 업종으로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탁 트인 공간, 그리고 부드러운 맛의 원두커피를 무기로 다방을 급속히 대체했다.
커피전문점 분야에서 요즘 새로이 뜨고 있는 아이템이 있는데, 바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다.
스위트번스 신촌점 윤청일 사장은 신촌에서 이동통신 대리점을 운영하다가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으로 말을 갈아타서 성공한 케이스다.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포화기에 접어들어 매출 신장세가 갈수록 둔화하고 있지만,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은 성장업종이라 전망이 밝다고 판단한 결과였다.
윤 사장의 기존 이동통신 대리점 점포는 에스프레소 커피의 주 고객층인 신세대가 많이 오가는 서울 신촌 극장가 부근에 있어, 업종 전환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매장 규모가 6평으로 초미니 공간이라, 테이크아웃형으로 창업을 했다.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 국내에 선보인 건 97년 이후입니다.
98~99년을 거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 아이템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은 처음 국내에 도입될 당시에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값비싼 에스프레소 커피가 팔리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으나, 젊은층의 서구적인 생활양식과 고급소비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99년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뉴소개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의 가장 큰 특징은 커피의 질을 높였다는 점이다.
기존 커피전문점에서 취급하던 일반 원두커피가 아니라 카푸치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카페아메리카노 등이 주된 메뉴다.
이런 커피들은 원두커피보다 질이 한단계 높은 고급 커피로, 커피의 부드러운 맛과 진한 향취를 한결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이 한번 에스프레소 커피 맛에 길들게 되면 더는 원두커피를 찾지 않게 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에서는 일반적으로 같은 메뉴라도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준비돼 있다.
가격대는 일반커피의 경우 2천원대 미만, 라테류는 3천원대 정도다.
점포가 매장형이냐, 테이크아웃형이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테이크아웃형은 매장형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대부분의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에서는 아침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쿠키나 케이크, 베이글류를 함께 판매한다.
케이크는 조각으로 판매하는 것이 좋다.
요즘엔 샌드위치를 취급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여름에는 생과일 주스나 생과일 아이스크림 등의 계절에 맞는 메뉴를 끼워넣기도 한다.
스위트번스의 경우 최근 2~3년간 성장세를 타고 있는 케이크 카페를 에스프레소 전문점과 결합한 복합매장을 구성했다.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무스케이크나 치즈케이크, 생쿠키류를 함께 판매하며, 이들 품목은 본사에서 직접 공급해준다.
계절별 메뉴도 적극 개발해, 아이스크림과 단팥죽 같은 보완 메뉴를 다양하게 갖추었다.
업종분석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은 두가지 형태의 창업이 가능하다.
기존 원두커피 전문점은 매장형 창업만 가능했으나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은 창업자의 자금사정에 따라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
스위트번스는 15평 이하인 점포는 중소형 매장으로, 15평이 넘으면 중대형 매장으로 분류해, 규모에 맞는 형태의 체인점을 개설해준다.
10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창업자금은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1500만원, 주방설비와 커피 관련 기기 구입비 1600만원, 간판비 200만~300만원, 초도상품비 150만원이 든다.
현재 서울지역 대학가와 학원가에 25개 가량의 가맹점이 개설돼 있는데, 1일 매출액은 30만~100만원대로 입지와 점주 역량에 따라 편차가 있다.
신촌점의 경우 하루 매출액이 50만~70만원선이다.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의 마진율은 8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여기서 관리비, 임대료 등을 뺀 순수입 비율도 60%에 달해, 윤 사장은 월 800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테이크아웃형의 경우 창업자 입장에서는 매장 면적과 인테리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또 절약한 비용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환원해주므로, 고객 입장에서도 유리하다.
실제로 매장형 점포에서 3천~4천원 이상인 품목이 테이크아웃형에서는 1900~2500원대다.
초미니 공간을 활용한 테이크아웃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은 약속장소로 이용하는 고객보다 커피의 진하고 다양한 맛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주 고객이다.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고 사가져갈 수 있고 커피만 잠시 마시고 나갈 수도 있어 좌석 회전이 빠르다.
테이크아웃형인만큼 점포 크기는 최소화할 수 있다.
2~3평으로도 창업할 수 있지만 대부분 10~15평 규모로 창업을 한다.
매장형 창업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스위트번스의 경우 전체 가맹점의 80%가 중소형 매장이다.
점포 인테리어는 카페보다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과 비슷한 구조다.
의자나 테이블은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몇개 정도만 비치해두면 된다.
에스프레소 커피·케이크 복합점은 젊은 여성이 주타깃이다.
점포 입지도 이들이 많이 모이는 여대 주변이나 패션거리, 극장가 등이 적합하다.
최근에는 남성 고객도 많이 늘어나 젊은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가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학가에 개점한 경우, 아침을 커피와 간단한 빵으로 때우는 여성들이 많은 만큼 다른 커피전문점이나 카페와 달리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어야 한다.
커피와 베이글, 혹은 커피와 쿠키 등 몇가지 모닝세트 메뉴를 만들어 아침시간대에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방법도 써볼 만하다.
테이크아웃형 에스프레소 커피점은 합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업종이므로 향후 상당기간 동안 성장업종으로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체인점 문의는 스위트번스(02-2299-9012 www.cafesweetbuns.co.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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