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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게임] 그랑프리3
[미리보는게임] 그랑프리3
  • 김성진(게임애널리스트)
  • 승인 2000.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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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전해지는 스피드의 세계
장르스포츠·레이싱 개발사마이크로 프로즈 (Micro Prose) 국내유통미정 해외유통하스브로 인터랙티브 (Hasbro Interactive) 최소사양 펜티엄II-266 이상 32MB 이상의 기본 메모리 4배속 이상의 CD-ROM 비디오카드(8MB 비디오 메모리 장착 3D 가속카드) 사운드카드 사운드 블라스터 호환카드) 400MB 이상의 하드 여유공간 출시일정2000년 8월 초(해외)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우리들은 한번쯤 무제한의 속도를 즐기고 싶어한다.
한적한 시골길이나 쭉쭉 뻗은 고속도로라도 만나면 누구나 한번쯤은 진짜 레이서를 꿈꾼다.
레이서들도 꿈꾸는 최고의 경기가 ‘포뮬러 원’(Fomula One, F1)이다.
우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쟁쟁한 11개팀, 22명의 레이서들이 펼치는 이 경기는, 전세계 16개국을 돌아가면서 열린다.
레이서들의 동물적인 운전실력(테크닉)만으로 우승할 수 있는 경기는 분명 아니다.
경기에 참가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스폰서 기업,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술팀, 그들이 만든 자동차와 한몸이 돼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레이서들, 이 모든 것이 한팀을 이루어 흐트러짐없이 운영했을 때만이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
이제 이런 경기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다.
카레이서를 꿈꾸는 이들에게 ‘그랑프리3’은 처음 만든 게임은 아니다.
마이크로프로즈는 이미 ‘F1그랑프리’, ‘그랑프리2’, ‘그랑프리 월드’를 출시했다.
이전의 시리즈를 접해본 게이머라면 겉만 보고 그랑프리3에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이 게임의 총감독은 조프 크레몽드(Geoff Crammond). 그는 이전 작품인 ‘F1그랑프리’, ‘그랑프리2’ 개발에서도 총책임을 맡았다.
게임 전문가들은 그를 최고의 F1레이싱 게임 개발자, 심지어 천재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경쟁사들의 개발의지마저 무색하게 만들 정도라고 한다.
조프 크레몽드가 그동안 사실성을 강조한 시뮬레이션 형식의 레이싱에서 벗어나 이번 ‘그랑프리3’에서는 초보자들에게도 시선을 돌렸다.
초보자(Rookie)에서 전문가(Ace)까지 5단계로 나눈 난이도 설정은 폭넓은 연령층의 입맛을 골고루 맞춰준다.
이런 종류의 레이싱 게임은 너무 어렵다는 선입관을 흔히 가질 수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그런 선입관마저도 필요없다.
시속 300km, 한번 밟아봐! 게임 곳곳에서 초보자들을 배려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좀더 사실적인 레이싱을 원하는 전문가 수준의 게이머를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토 기어, 오토 브레이크, 가속 도움 등의 8가지 드라이빙 설정은 시속 300km가 넘는 스피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시점의 카메라모드는 실제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최대 4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모드는 최근 게임 개발 추세와도 그 맥락을 같이한다.
조프 크레몽드는 지난 98년 챔피언십 시즌의 실제 팀과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게임을 만들었다.
왜냐구? 98년 시즌이 가장 치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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