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동료 통한 객관적인 자기분석 필요… 정보획득엔 다양한 인간관계 활용
경력개발은 평생의 작업이다.
경영환경이 변화해 감원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점차 커져간다.
자신의 이력서에 매년 새로 쓸 항목이 없다면 자신이 바라는 직장생활을 계속해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경력을 현명하게 쌓아나가는 작업이 점점 더 필요하게 된다.


평생직장은 없지만 평생직업은 있다는 말이 있다.
고용환경이 불안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을 개발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 힘이 생긴다.
현명하게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사람을 마다할 고용주는 한사람도 없을 테니 말이다.
△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선 필요한 일은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알아야, 어느 분야에서 어떤 능력을 키울 것인가를 정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업적 두세가지를 생각하고, 그때 사용한 기술을 적어보자. 그 기술들은 테크니컬한 기술과 관리적 기술로 구분해야 한다.
테크니컬한 기술은 좀더 구체적이고, 관리적 기술은 좀더 보편적인 기술을 말한다.
그 다음 단계는 관심사 분석이다.
일상적인 모든 일을 리스트로 만들어야 한다.
상세할 필요는 없으나, 되도록 많이 쓰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면 수치분석, 회의진행, 판촉전화 등 좋아하는 일에는 동그라미를 치면서 여러 일들을 종이에 적어보자. 그 다음에는 표시된 활동들을 따로 묶는다.
예를 들면 사람(서비스, 판매), 정보(컴퓨터, 수치), 물건(기계, 하드웨어), 아이디어(디자인, 이론) 등. 어느 그룹에 가장 많은 내용이 들어가게 되는지를 알아본 다음, 그것들의 우선순위를 정해보자. 그것들이 자신이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일치하는가, 현재의 직업에 어떤 것들이 더해져 있는가를 정확히 살펴야 한다.
△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가? 자신의 직장생활에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당연히 포함된다.
모든 일은 사람들 사이에서 독립적 또는 상호연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직장 내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들이 당신에게서 어떤 인상을 받았고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는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당신은 그러한 정보와 지식들을 이용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업무습관을 바꿀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효과적인 경력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그들만의 시각과 입장에서 당신을 보게 된다.
그들이 보는 당신의 기술과 업무 스타일을 당신 의견과 비교하면서 현실의 차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처럼 폭넓고 정확한 자기 이미지를 가져야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경력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우선 세 그룹, 즉 상급자, 다른 부서나 회사, 동료를 살펴보자. 자신의 업무실적과 가능성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가는 상급자에게서 얻을 수 있다.
직장상사의 공식·비공식적 평가는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그들이 맡기는 업무 내용이나 일상적인 일까지도 훌륭한 정보 공급원이 된다.
실제로 상급자의 평가는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이런 타인의 객관적 평가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스스로 근무습관을 바꿀 수도 있고, 경력계획도 바꿀 수 있게 된다.
또다른 방법은 소속부서 외 다른 부서와 조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모으는 것이다.
매일 대하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이러한 사람들의 의견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얻는 의견보다 객관적이며 자신을 깜짝 놀라게 할 소지가 많다.
이렇게 각기 다른 의견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와 비교되면서 우리를 관리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동료들의 의견은 직장 상사의 의견과 객관적인 타부서 동료들의 의견의 중간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동료들과의 대화가 중요한 이유는 당신과 동급에 위치한 사람들이기에 관찰이나 일상적 대화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부탁까지도 들어주기 때문이다.
△ 어떻게 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성공적인 경력개발은 단지 생각과 자기분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목표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명확하고 실현가능한 실천계획이 필요하다.
경력 설계에서 중요한 세가지 요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협조, 새로운 경험 습득이나 교육, 필요한 기술과 정보의 개발로 정의할 수 있다.
우선 경력개발에는 다양한 인간관계가 요구된다.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 할 때는 정보와 지원, 참조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배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경력 설계자들은 다른 지위나 부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습관이 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은 그들 분야에서 배운 많은 것들을 가르쳐줄 수 있다.
따라서 조직 안팎에서 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업무를 해낼 만큼 충분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경력은 그러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과 경험을 추구하는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거의 모든 조직에 교육기회는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단순한 정보수집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경력계획에 필요한 능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교육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교육과 워크숍만이 유일한 기술습득 방법은 아니다.
개발이란 일상의 업무, 새로운 프로젝트, 단기간 작업, 선배와의 공동작업, 그밖의 다른 방식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확장시키는 학습기회를 찾아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자리를 원하든, 현재의 위치에서 좀더 만족스러운 업무를 하고 싶어하든 간에 자신은 늘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찾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찾는 것이 많아야 얻는 것도 많다.
△ 조직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이 일하면서 준수하고 있는 조직의 규칙과 구조뿐 아니라, 근무환경의 섬세한 부분도 우리의 경력계획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직에 대한 내용은 조직구조, 환경, 문화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조직은 구체적, 일반적 구조를 가진다.
여기에는 절차, 규칙, 업무평가, 보고의 관계, 이직의 방식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조직 내에서 교육기회와 경력개발 자원을 확보하여 새로운 직위나 일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기회를 얻어야 한다.
조직 환경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조직의 현재와 미래 환경에 대해 이해하면, 좀더 실현 가능한 경력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조직의 트렌드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새로운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새로운 경쟁상대나 기술은? 등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또한 문제점도 파악할 수 있어야 좋은 경력계획을 세울 수 있다.
어느 조직에나 조직원을 움직이는 비공식적 관행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비공식적 규칙, 원리, 가치관들을 조직문화라 한다.
이중에는 복장규정, 상급자 대우방식, 미팅에서의 행동양식, 조언을 주고받는 방식 등이 있다.
조직에 명확한 규정이 있더라도 각 부서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경력 전환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다른 부서의 문화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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