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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인터넷 부활' 아직은 시기상조
[해외증시] '인터넷 부활' 아직은 시기상조
  • 김영호(대우증권리서치센터)
  • 승인 2000.08.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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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업종은 반도체와 석유업종이다.
지난주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32달러(WTI 기준)를 상회하면서 석유 개발과 생산, 그리고 석유 서비스업종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도체는 경기정점 논쟁이 진정되면서 최근 급등세를 보였고 전주에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8% 상승했다.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여타 기술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인터넷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 중 불룸버그인터넷지수는 3.4% 상승했고 그 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던 야후가 2.4%, 아마존은 4.4%나 상승했다.
특히 B2B 업체들의 주가상승이 눈에 띈다.
베어스턴(Bear Stearns)은 B2B 부문의 선도업체인 아리바(Ariba)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커머스원(Commerce One), 클라루스(Clarus), 프리마켓(FreeMarkets), 글로벌소스(Global Sources), 오퍼스(Opus360) 등 여타 B2B 업체들에 대해서도 매수를 권고했다.
CSFB(Credit Suisse First Boston) 역시 아리바의 3분기 기업수익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개별 재료를 가진 인터넷업체들도 상승에 동참했다.
인터넷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Quokka Sports Inc.는 1억4천만달러 상당의 투자자금 유치로, 인터넷 우편 서비스업체인 Stamps.com Inc.사는 서비스 속도 개선계획 발표로 상승했다.


그러나 인터넷업종의 주가가 상승추세로 반전되었다고 결론짓기에는 너무 성급하다.
메릴린치가 인터넷 11개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것이 2주전 일이다.
기술적으로도 인터넷업종 주가가 횡보국면 속에서 반등한 것에 불과하다.
투자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수익창출 모델 결여라는 인터넷업종의 가장 큰 문제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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