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청결과 위생에 대한 욕구도 강해지고 있다.게다가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생활 편의를 대신해주는 생활지원 분야 사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청소를 대행해주는 사업이 선진국형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명환(31)씨는 IMF 사태로 근무하던 건설회사가 부도나면서 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진로를 고심하던 최씨는 타워크리닝시스템이란 회사에서 운영하는 ‘청소대장’에서 청소대행 업무를 경험하게 됐다.
그는 이때 “내가 할 일이 이것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자동차부품 업체와 건설 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을 접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최씨는 고향인 동두천·의정부에서 지난해 5월초 ‘청소대장 경기북부점’으로 창업했다.
‘청소대장’은 출장 형태로 청소 서비스를 해주는 체인점이다.
서비스 품목은 △주택, 아파트(이사, 입주, 거주), 사무실, 상업용 건물의 실내 클리닝 △인테리어 준공 클리닝 △카펫, 소파, 메트리스, 의자, 파티션 클리닝 △자동차 실내 클리닝 △블라인드와 버티컬 초음파 클리닝 △건물외벽, 물탱크, 옥외광고물 클리닝 △관리청소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범위가 넓다.
세분화된 청소 업체와 달리 종합적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수요 창출이나 수익 올리기가 쉽다고 할 수 있다.
무점포 사업도 생각해보았지만, 결국 7평 정도의 점포를 월 17만원에 임대했다.
업무공간 과 청소장비·세제 보관장소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청소기계와 장비 800만원, 용품과 세제 200만원, 홍보물·서식·피복류 150만원, 가맹비 550만원 등 모두 1700만원선에서 우선 실내클리닝 위주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출장용 차량구입비 45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2150만원과 홍보를 위한 약간의 초기자금이 들어갔다.
현재는 건물외벽 클리닝에 필요한 고압 세척기와 블라인드, 버티컬 초음파 세척기 등 장비를 보강해 청소영역을 넓혔다.
초기엔 250만~300만원의 적은 수입을 올렸으나, 지금은 월매출 1천만원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인건비와 홍보, 관리비 등을 제하면 순이익은 5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사업의 운영 노하우를 익히고 경험도 쌓기 위해 최씨도 직접 일선에서 뛴다.
최씨의 본인 인건비를 제외하지 않고 포함하면, 총수입이 600만원 이상이다.
부동산 체인망, 이사 업체, 이동통신 업체, 인터넷 업체 등 본사와 업무를 제휴한 관련업체로부터 수주 지원을 받으므로 안정적인 수입도 가능하다.
“3D 업종이라 힘들 때도 있지만, 일반인이 꺼리는 일이라 상대적으로 수요는 늘어나고 그만큼 수입도 불어날 겁니다.
또한 내 집처럼 깨끗하게 청소했을 때 고마워하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소개해주니 즐거운 일이죠. 서비스만 철저히 한다면 고객확보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 청소대행 서비스를 할 때는 본사 선택이 중요한 성공요인이다.
또한 종합청소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고객의 호응도와 수요,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창업 초기에는 본사에서 석달 동안 매월 200만원 정도의 수주량을 지원해주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지속적인 교육과 기술지도는 물론이고, 홍보와 마케팅도 중요하다.
이외에도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링크한 영업망 구축, 전국대표번호(1588-7482) 착신 서비스 등으로 고객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본사 차원에서 전국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개별적으로 하기 힘든 덩치 큰 수주도 다른 가맹점과 함께 무난히 수행할 수 있다.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아울러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하고 기본 인맥이 있어야 한다고 최씨는 강조한다.
“제가 경기북부 지역에서 창업한 이유도 주변 연고와 건축 계통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이 사업도 입소문이 중요합니다.
” 경기북부점 연락처는 031-874-5004, 가맹점 문의는 (주)타워크리닝시스템(02-529-6874, 080-700-331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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