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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더블 보험금'을 타는 비법
[보험] '더블 보험금'을 타는 비법
  • 조연행/ 교보생명 상품기획팀
  • 승인 2001.09.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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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도입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은 주당 55.1시간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직장인도 이제는 ‘인간다운 삶’을 누려야 하며, 이를 위해 주5일 근무제 도입은 바람직해 보인다.
보험업계는 이미 몇년 전부터 주5일 근무제를 고려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해오고 있다.
같은 직장 동료였던 정아무개 과장과 김아무개 과장은 몇년 전 직장에서 함께 보험에 들었다.
불행히도 이번 여름 정 과장은 야근 뒤 밤 늦게 ‘총알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다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공교롭게 김 과장에게도 불행이 찾아들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런데 막상 상을 치르고 난 뒤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휴가로 놀러 갔던 김 과장은 2억원의 보험금이 나왔다.
그러나 똑같은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밤 늦게까지 회사일을 하다 사고를 당한 정 과장에게는 보험금이 1억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정 과장의 유족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
똑같은 보험 상품에 가입했는데도 보험금 지급액수가 다른 것은 사고를 당한 요일이 달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생명보험 상품에는 ‘휴일보장 특약’이라는 조건이 부가된다.
이 특약은 “토요일과,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휴일”에 사고가 나면 평일 보험금의 200%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 특약 때문에, 주말에 사고를 당한 김 과장이 평일에 사고를 당한 정 과장보다 두배나 많은 보험금을 받은 것이다.
직장인은 평일에는 대부분 사무실이나 직장에서 생활하므로 비교적 사고 위험이 덜하다.
이에 비해 주말과 공휴일은 운동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많아 위험이 큰 편이다.
때문에 생명보험 회사에선 위험이 높은 쪽을 중점적으로 보장해주고, 위험 노출이 적은 평일에 대해서는 보험료 부담을 줄인 상품을 설계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말과 공휴일 수는 1년간 평균 118일이다.
따라서 휴일보장 특약을 하게 되면 보험료는 365분의 118이라는 비율을 적용해 산출한다.
그런데 실제 요일별로 10년 동안 사고발생 현황을 조사해보면 주말 사고율이 1% 정도 더 높다.
일주일 전체의 사고와 비교해 주중 사고율은 14%대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15%대다.
그러나 휴일 보험료는 단지 일수로 나누어 계산하기 때문에 계약자에게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밖에 휴일보장 특약은 선거일 등 정부가 공휴일을 추가로 지정했을 때도 보험료 산출일에는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휴일로 보장해준다.
게다가 해외여행중에 우리나라는 주말 또는 공휴일이 아니지만 사고를 당한 현지 국가가 휴일이면 보험금을 두배로 준다.
공휴일인 나라만 찾아 해외여행을 다닌다면 ‘더블 보험금’은 따놓은 당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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