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전략·기업이념과 일관된 비전 마련… 전체 구성원들과 공유 필수 최고경영자는 구성원들에게 기업의 미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집단을 이끌고 가는 리더의 첫번째 과업이다.
비전이란 조직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표현한 것으로서 미래에 어떠한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가를 나타낸, 조직구성원의 소망이다.
즉 비전은 ‘기업이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기업상’이며, 사회 속의 기업 위상과 미래를 향한 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이 갖추어야 할 자기역할과 기본방향을 구체화시킨 것을 말한다.
기업 비전은 미래의 이정표와 기업이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비전이란 등대처럼 길잡이 역할을 하며, 조직 추진력의 원천이 된다.
비전은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고리로서 기업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제시해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기업 구성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담당 업무에 의미를 부여한다.
비전은 어떤 행동이 바람직하고 가치있는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다.
여기서 가치는 기업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방향감각과 일상행동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비전은 기업이념, 도메인(생존 영역), 기업문화, 조직, 프로세스 등의 마땅히 있어야 할 모습이나 목표로 구성된다.
비전에는 당연히 새로운 사업 방향에 대한 그림이 담겨 있어야 하며, 조직 구성원들의 미래와 처우에 대한 인간적 차원의 비전을 담아내야 한다.
또한 사회적 공기로서의 회사 역할과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능동적인 관계 등 사회적 차원의 비전을 동시에 포함해야 좋은 비전이라 할 수 있다.
비전이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조직이 추구하는 전략, 기업이념, 조직문화 등과 일관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비전과 사업전략은 첨단을 추구하면서 과거지향적인 수구, 보수적 문화를 가지고 있을 경우, 비전이 제역할을 다 할 수 없게 된다.
비전은 그 자체로서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비전을 제대로 실천해야만 비로소 기업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비전이 실천되기 위해서는 전체 조직원이 이를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비전공유와 실천을 위해 최고경영자는 비전의 수립과정에 전체 종업원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설정된 비전을 전파시키기 위해서는 다소 유치해 보이더라도 의도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딱히 기업 비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조폐공사 유인학 사장은 회사 목표를 각인시키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PC를 켜면 제일 먼저 ‘달성하자! 기업평가 1위 기업’이라는 메시지가 뜨게 했다고 한다.
현실이 어려울수록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상황이 호전되면 그때 가서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영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수명주기나 회사가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게는 비전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만약 회사에 명시적 비전이 없다면 지금 당장 비전을 수립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외국 유명기업의 비전 소니 : 종합오락그룹(Total entertainment) NTT : 세계적 시야의 생활과 문화창조에 기여 도쿄화재 : 해상보험 종합 안전보장 제공자 벤츠 : 국제적 하이테크 회사 시티코프 : 전세계 곳곳에 자리잡는 독특한 글로벌 은행 듀폰 : 인간을 통한 위대한 글로벌 회사의 창출 ................................................. 참고서적 <불씨> 도몬 후유지 지음, 신한종합연구소 펴냄 1700년대 후반 일본 봉건사회의 개혁을 추진했던 통치자 우에스기 요잔의 삶을 다룬 장편 역사소설. 요잔은 재정파탄으로 극심한 궁핍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참신한 개혁정책을 추진한다. 한 기업 또는 국가에서 수구파를 물리치고 실제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개혁 이후에도 부패방지를 위한 꾸준한 노력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새삼 일깨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