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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구조조정, 증시를 흔드는 손
[씽크풀] 구조조정, 증시를 흔드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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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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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전략회의에서는 한바탕 입씨름이 벌어졌다.
최근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이 어느 수준까지 될 것인지, 그리고 어디까지 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었다.
먼저 목소리 큰 포닉스님이 나섰다.
총선 이후 줄곧 나와 이제는 빛이 바랠 정도가 된 구조조정이 과연 얼마나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트윈파파님이 원칙론대로 밀어붙인다면 너무 많은 기업들이 퇴출되면서 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 지나친 충격을 주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움을 보이자, 포닉스님은 “그래도 고름은 짜내고 가야 된다”며 반론을 폈다.
페이쓰제이님은 98~99년 주식시장이 한참 좋을 때 구조조정을 더 강력하게 밀어붙였어야 했는데 시기를 놓쳐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며 아쉬워 했다.
페이스제이 방향을 정하기 힘든 한주였다.
다행인 것은 주초에 미국시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회복했다는 것이다.
특히 개천절에 미국시장이 이틀 연속 크게 빠진 뒤 수요일 개장했지만 우리 시장은 오히려 하락에서 탈피해 600을 넘는 상승을 일궈냈다.
외국인들이 현물에서 샀다가 선물에서 팔며 시장을 교란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매도세력이 사라진 느낌을 받았다.
특히 개인들이 선물쪽에서 장을 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한다 미국시장이 혼조국면에 빠져 있어 해외증시 주변여건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여전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도공세를 이어갔다.
그 와중에 통신 관련주나 금융주쪽으로 매수세력이 몰렸다.
] 정부에서 내놓은 각종 재료들은 모두 주가하락을 방어한다는 목표를 지닌 것 같았다.
주 후반 바이오 관련주나 통신 관련주 쪽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전반적으로는 대우차에 이어 터진 한보철강 쇼크에서 투자자들이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미라쥬 코스닥시장은 챠트상 9일 정도의 양봉을 그려왔고 투자심리도가 80%에 올라서면서 연중 최고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생각보다 강했다.
지난주부터 계속 상승하면서 단말기 업종을 출발점으로 바이오, 컴퓨터부품,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순환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미움이 다시 애정으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정부의 퇴출기업 선정요건이 발표되면서 거래소 중소형 개별주가 위축되고 상대적으로 기술주들이 몰려 있는 코스닥시장으로 투자심리가 쏠린 게 아닌가 싶다.
페이스제이 외국인들이 선물과 현물에서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특히 선물 쪽에서 그런 움직임이 많이 나타났는데 봉추님께서 선물의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봉추 선물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론을 못내린 상태로 마감됐다.
이번 주도 여전히 끝나지않은 조정의 마지막 국면이다.
길고 긴 반등의 시간을 거쳐 20일선까지 도달했다.
큰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여전히 시장을 움직일만한 에너지가 없다는 게 드러났다.
특히 현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뉴욕시장의 동향이라든지 반도체시장의 특수상황에 따라서 순매수동향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선물시장에서는 중립적인 단기매매 정도만 보였다.
미증시팀 미국시장은 인텔과 애플컴퓨터의 수익악화 경고 뒤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대표 기술주들 역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시가총액이 너무 커져버린 대형주들은 또 다시 주도군으로 나서기에는 힘들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 통신 관련주쪽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제이 지난주 월요일 한보철강 매각이 무산 되면서 원화가 급등했다.
환율은 괜찮은가. 트윈파파 대우차에 이어 한보철강의 매각이 무산되면서 환율이 한때 1123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 이미 한보의 부실채권에 대해 충당금을 쌓아놨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오히려 기업구조조정을 앞당기는 계기라는 기대가 나와 다시 1110원대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9월 무역수지 발표에서 무역수지 흑자가 애초 예상치인 13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20억달러, 월간기준으로는 수출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큰 몫을 했다.
고유가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철강, 자동차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무역수지 전망은 좋다.
올해 목표인 100억달러 흑자도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은 심리적으로는 상승, 수급으로는 하락이다.
당분간 정체현상을 보일 것 같다.
페이스제이 정부가 마지막 카드로 내놓은 게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한다.
살릴 기업은 살리고 안 될 기업은 퇴출시킨다면 당장은 조금 불안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 향상과 금융시장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시장이 지지됐다.
과연 강력한 구조조정이 다시 대두되는 것은 호재일까 악재일까? 포닉스 지수가 600을 깨고 내려왔을 때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시장에 심어줬다.
사실 정부가 제시한 엄격한 기준들이 그대로 수행된다면 살아남을 기업이 거의 없을 듯하다.
그대로 밀고 나가느냐 아니면 수정과 굴절을 거치면서 흐지부지되느냐의 문제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시장에서 구조조정 얘기는 총선 직후부터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국 흐지부지 된다면 주가에 큰 타격을 입힐 듯 하다.
증시가 파국에 이르러서야 방향을 잡은 것을 보면 현실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구조조정에도 시장이 방향을 못잡는 것은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여전히 미심쩍어하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의 진행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조금 더 올라가면 국내 요인보다는 해외 요인들이 우리 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다.
트윈파파 [루머 수준이지만 이른바 퇴출기업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기업들에는 대기업 계열사들도 많다.
예정대로 퇴출의 길을 걷는다면 시장에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엄청난 충격이 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은행에서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심사역들 사이에는 용두사미식으로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여신이 ‘고정’으로 분류돼 있는 회사들이 퇴출되면 은행 입장에서도 상당한 타격이므로 연장시키고자하는 게 인지상정인 듯 하다.
은행 스스로가 퇴출명단에 올린다는 것도 어렵고 정부가 임의로 그러한 기업들을 선정해서 한다는 것도 잡음이 있을 것 같기 때문에 결국은 극소수의 몇개 기업을 퇴출시키는 정도로 끝날 것으로 금융기관들은 보고 있는 것 같다.
포닉스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근본적 개혁이 없는 걸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단기반등 뒤 추가하락을 예상할수 있다.
[그러나 고름을 짜내고 가느냐 고름을 지니고 살아가느냐는 선택해야 한다.
만약 완전한 경제개혁이 된다면 단기적으로 큰 충격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증시가 건강해지고 종합주가지수 1100 돌파라는 국내 증시의 숙원도 이룰 수 있을 듯 하다.
] 페이스제이 구조조정이란 것은 장이 좋을 때 해야 한다.
IMF를 겪고 나서 장이 좋아질 때 강력하게 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얻고 자금을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사람들이 경기가 끝에 왔다고 할 때 칼을 대려니, 구조조정을 당하는 입장에서도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문제가 있다.
트윈파파 예를 들어 [퇴출기업 선정요건을 제대로 적용한다면 건설업체는 거의 모두 해당될 듯 하다.
그렇게 되면 악화된 건설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고 중소 하청업체의 연쇄도산으로 치달을 수 있다.
] 이런 부분이 구조조정에 있어 십분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닉스 건설업체가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지만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70~80년대와 비교하면 분명히 비중을 줄여야 하는 산업 아닌가? 부채비율이 높고 부실이 드러나는 것도 산업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는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하나씩 이해해주다 보면 결국 구조조정 하나도 못한다.
페이쓰제이 구조조정도 업종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해야 된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어쨌든 빨리 마치고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들도 각자 구조조정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자, 다른 얘기로 넘어가자. 구조조정 얘기를 하니 모두 표정이 어둡다.
포닉스 우리도 모두 구조조정 대상인가?(웃음) 페이쓰제이 사실 현재 살아남은 기업의 자금 등을 살펴보면 상당히 좋다.
안 되는 기업들 가운데 정말 안 되는 기업들은 골라내고, 될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이 어려운 기업은 밀어줘야 한다.
페이쓰제이 자 이제 종목 얘기를 해보자. 사실 시장은 침체됐지만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친 종목도 여러개 있었다.
한다 장세 분위기는 투자자들 사이의 세력다툼이다.
개인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단기바닥을 찍었다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주가 하락 때마다 저가매수를 들어가자는 분위기까지 있다.
그런데도 주가 자체는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진퇴양난 상황이다.
정부에서 탈출구라면서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들을 내놓았다.
그런데도 시장이 크게 반응을 보이지 못한 것은 왜일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외국인인데, 지난 한주 동안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수 관련주는 계속 매도에 나선 것이다.
대신 은행주 증권주 건설주 등 대중주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즉 종합지수상의 접근은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때 시가총액 10위 종목까지의 투자비중이 21%에 달했지만 지금은 14%로 주저앉았다.
고객예탁금은 소폭 증가했지만 미미한 수준이고, 미수금이나 외상거래까지 동반하면서 주식을 사겠다는 의지는 찾기 어렵다.
분위기상 지수 600선을 돌파하고 20일 이동평균선에 육박해 흥분된 상황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시각이 시장 전체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면 하락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
국내 기관들 역시 삼성전자 등 대표주들은 매수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만 해도 떨어질 때마다 소량 매수하는 정도이지 집중적으로 사는 분위기가 아니다.
[증권사 등 기관들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사라고 추천하면서 스스로는 사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개인들이 모두 떠안고 있다는 얘기다.
600선이 반등선이라면 이와는 반대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조심해서 접근해야 할 대목이다.
] 페이쓰제이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상당히 복잡해지고 있네요.(웃음) 포닉스 원래 그렇게 길게 얘기하지 않았잖나?(웃음) 미라쥬 아까 선물 쪽에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일정 수준에서 붙잡고 단기로 치고빠지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자꾸 하시는데, 사실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는 인위적인 세력이 있어야 한다.
주가는 다수 투자자들의 결정으로 움직이지 않고 소수의 선도세력에 의해 움직이게 마련이다.
지금 코스닥시장에서는 선도세력의 인위적인 매수세가 자연스럽게 전체 매수세로 넘어가야 시장상승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래소 시장을 볼 때는 외국인들과 기관 패턴을 많이 보는데,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이 주축이다.
지난 3월에 290포인트대의 고점을 찍은 뒤 다섯차례에 걸쳐 20일선에 도전하고 있다.
백마고지처럼 탈환하기 힘들다.
탈환했다가 밀리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상승 모멘텀이 의문이다.
다만 75포인트가 바닥을 찍었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제반 지표들이 다 과열권에 접어 들었기 때문에 한두차례 접어줘야(조정받아야) 한다는 것은 생각해야 한다.
[만일 코스닥이 다시 조정을 보인 뒤 87포인트가 무너지지 않고 반등한다면 쌍바닥이다.
여기서 사도 좋다.
특히 조정 때 밀리지 않은 종목을 눈여겨 보는 게 좋다.
] SBS, 쌍용정보통신, 델타정보통신이 추세를 양호하게 그리고 있다.
아, 그리고 뭐더라? 그 웰링크하고 비슷한 종목…. 포닉스 넷컴스토리지? 다산인터네트? 미라쥬 맞다.
다산인터네트도 좋다.
포닉스 이것 봐라. 다 나온다.
페이쓰제이 그런데 조정 안 받고 그냥 올라가버리면 어떡하지? 미라쥬 그건 내가 먹을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게 투자의 기본이다.
(웃음) 코스닥에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순환매가 끊기고 예를 들어 지수상에 조정이 온다고 하더라도 시장을 이끌어가는 종목들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순환매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끊긴다면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
코스닥 종목들의 세기와 거래소 중소형 개별주의 세기는 상반관계다.
따라서 코스닥 종목들이 좀 조정받을 때는 거래소 중소형주로, 거래소 중소형주들이 조정을 보일 때는 코스닥 종목들로 매기가 이전되는 흐름을 보인다.
[코스닥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견우장세’, 즉 개나 소나 다 움직이는 장세라는 점이다.
좋지 않은 흐름이다.
반드시 옥석찾기가 돼야 한다.
이번 기회에 바닥권을 다지기 위해 시장을 이끌어주는 종목이 우량 실적기업 또는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로 선택돼야 한다.
] 아직까지는 전체적인 추세가 하락의 연장선상이므로 공격적 접근은 좋지 않다.
과매도 상태에서 반등은 과매도 상태를 겪은 투자자들의 몫이다.
이런 부분을 먹으려고 하면 리스크가 크다.
결과적으로 올랐는데 왜 그때 사라고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그런 식으로는 10년 동안 장기적으로 증권투자를 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정배열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페이쓰제이 이제 단기전망을 한 번 해보자. 포닉스 미라쥬님 얘기도 길었다.
(웃음) 미국과 관련된 반도체주는 당분간 힘들 것 같다.
정보통신 관련주 가운데 하드웨어쪽을 유심히 보자. 사실 모두 다 더하더라도 삼성전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본원적인 규모의 한계가 있어 외국인이나 기관이 쉽게 사지 못한다는 문제는 있다.
그러나 기술로 보면 좋은 기업도 많다.
다산인터네트가 대표적인 예다.
시스코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납품할 정도로 실력이 된다고 들었다.
지수가 크게 하락한 미국에서도 광통신을 중심으로 한 통신장비쪽은 그다지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35살 이상의 나이 많은 투자자들은 정말 큰 폭락이 없다면 들어가지 말아라. 아니면 차라리 620을 넘어 추세가 상승세로 굳어진다고 보이면 들어가든지. 트윈파파 포닉스님 자신이 34살이라고 너무 한다.
페이스제이 다음주 옵션만기일인데 주식 지수의 움직임이 정지하고 있다.
옵션쪽에서 주가를 갖다 놓은 것이 아닌가. 인위적으로 지수를 고정시킨 흔적이 보인다.
선물옵션 매매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봉추 선물옵션시장 증거금이 1천만원으로 내리고 나서 개인들의 매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달에는 변동성이 폭발하는 분위기다.
이런 과정에서 개인들이 매수한 옵션 종목들이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사실 1년 중에 옵션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기는 길지 않다.
사람들은 대박심리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잊곤 한다.
최근 지수변동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면 반등국면이 폭락국면보다 완만했다.
그만큼 시장에서 시간과 에너지 소비가 많았다는 얘기다.
지난 주에는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했는데, 다음 주에는 공격적인 한 방향으로 몰릴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옵션 만기일에는 주로 프로그램 매물이 큰 부담이 되는데, 이번달에는 백워데이션이 계속되고 해서 만기일 효과는 적을 듯하다.
페이쓰제이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얘기에는 반대다.
지수를 고정시키려는 인위적인 세력이 많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리라는 생각이다.
봉추 일단 만기 전에는 움직임이 일단락된 뒤 한쪽으로 힘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페이스제이 미국쪽에선 큰 종목들이 의외로 부진하지 않나? 업종이나 종목별로는 어떤가? 미증시팀 2주 정도를 보면 역시 반도체가 많이 빠졌다.
여기에 하드웨어에서는 델컴퓨터 애플컴퓨터 등 컴퓨터 제조업체들의 연쇄하락으로 타격을 받았다.
인터넷 관련 업종도 떨어지면서 기술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단 단기간 급락했으므로 기술적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 지난 주까지 기업수익 악화 경고기간이 끝나 수익악화 경고 충격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제부터는 수익전망이 아닌 3분기 공식결산이 발표되는데, 수익이 예상보다 좋은 기업들이 나오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여기에 주식시장에서 판 자금이 아직 채권시장으로 흘러들어가지는 않고 있는 모양새다.
상승의 기회가 온다면 다시 들어올 자금이 있다는 것이다.
또 국제유가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30달러선이 됐다.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분위기인 미국시장에서 한국시장 상승의 계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페이쓰제이 바이오산업 육성책 발표와 관련한 의견은 없나? 포닉스 한마디로 말하겠다.
정부의 정책과 맞서지 마라!(웃음) 사실상 진정한 바이오기업은 많지 않지만, 단기간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나중에 확실히 된 뒤 투자한다고 하지 말고 투자하려면 단기적으로 따라붙은 뒤 팔고 나오는 전략을 써야 한다.
빨리 타고 빨리 내려라. 페이쓰제이 시장이 매수나 매도 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기타법인 순매수량이 늘고 있는데, 이게 정책적으로 들어온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온다.
이런 것에 희망을 걸어보지만, 일단 단기적으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정도로 정리하면서 회의를 마치겠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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