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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미국 증시 반등은 언제?
[해외증시] 미국 증시 반등은 언제?
  • 김영호(대우증권리서치센터)
  • 승인 2000.10.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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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000포인트, 나스닥지수 3000포인트. 아마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투자가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단어일 것이다.
3분기 기업실적이 시장에 충격을 주는 상황에서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파업, 일부 산유국의 납치사건 등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미국 주가가 맥없이 곤두박질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가 10000포인트, 나스닥지수는 3000포인트라는 심리적 지지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자 우리 시장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도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갱신했다.
그동안 여러번 밝힌 것처럼 현재 세계 주식시장은 축소되는 유동성과 주요 자본 수출국의 긴축기조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주가를 좌우하는 미국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까? 다우지수는 10000포인트가 심리적 지지선이지만 기술적으로는 9200포인트가 1차 지지선, 8200포인트가 2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2800포인트가 1차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과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경우 다우지수 8000포인트와 나스닥지수 2800포인트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월가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단기적인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장세가 11월경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헨은 최근 들어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11월 말경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9월 실업률이 3.9%로 낮아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 당분간 미국 주가가 상승 추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월가의 일부 견해를 통해 11월 중 비교적 큰폭의 반등 장세가 도래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타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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