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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앤더슨] ③ TV의 혁명 ‘디지털방송’
[아더앤더슨] ③ TV의 혁명 ‘디지털방송’
  • 박해룡(아더앤더슨)
  • 승인 2001.02.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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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화질·음향, 정보의 쌍방향성 장점…다양한 비즈니스 창출 전망
0과 1의 위력이 가져온 변화의 물결은 21세기 인류의 최대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세기를 ‘디지털 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미디어산업, 특히 방송 분야에도 이러한 혁명의 물결이 강하게 밀어닥치고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방송 산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디지털방송이란 전파를 통해 전달되는 음성과 영상을 0과 1로 바꿔 압축 전송하는 방송 형태를 가리킨다.
기존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이나 위성방송, CATV, 인터넷 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나의 전파에 여러개의 영상과 음성을 실어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압축이 가능해 같은 주파수를 이용하더라도 더 많은 채널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매체간의 호환이 가능해 인터넷, TV, 이동형 장비, 각종 가전제품 등을 통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아날로그방송과는 달리 디지털방송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일방향(Oneway)으로 송수신하는 ‘방송’의 개념이 수신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으로 바뀐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더 많은 정보를 더 섬세하게 송수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양질의 화질과 음향을 수신함으로써 미디어를 통한 엔터테인먼트의 효용이 높아진다.
셋째, 컴퓨터, TV, 인터넷, 이동형 장비 등 다양한 채널간의 융합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가정에서는 TV를 중심으로 통합된 매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TV 시장규모 10년 후 48조원 이러한 장점으로 전세계 쌍방향 디지털TV 가입자 수는 2001년 말 3160만가구, 2005년에는 1조8천만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통합된 매체 및 서비스를 통해 TV 시청뿐만 아니라 이메일, 홈쇼핑, 홈뱅킹, 게임 등 쌍방향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디지털방송은 인코드(en-coder)나 셋톱박스로 수신이 가능하지만 디지털TV 자체가 디지털화되어 보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98년 말부터 시작된 디지털방송이 TV, VCR, 카메라, PC 등 가전기기와 방송시스템, 프로그램 등을 모두 디지털 제품으로 바꾸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각종 매체가 TV를 중심으로 통합될 전망이어서 디지털TV는 2010년까지 200여조원에 달하는 생산기반 확충과 수출 1540억달러, 신규 고용 9만명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TV의 국내 시장규모는 2003년 100만대를 넘어 2006년까지는 915만대, 금액으로는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약 2천만대의 TV수상기가 2010년까지 모두 대체될 경우 시장규모는 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디지털TV뿐만 아니라 디지털 위성방송 및 콘텐츠 산업의 시장규모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진다.
디지털방송은 미디어산업 전체의 변화를 요구한다.
프로그램 제작에서 송신 및 수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되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분야는 서비스 공급과 고객 인터페이스 관련 장비가 될 것이다.
디지털방송을 수신하는 가구가 증가하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고 T커머스 등 응용산업이 발전한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기업은 우선 가치사슬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그 다음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자원과 역량을 선택된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가치사슬의 단계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종합미디어 기업의 경우 콘텐츠 제작 기능은 외부에 넘겨 경쟁력을 높이고 콘텐츠 공급에 전문화하거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형태를 취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단계별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설정해 분야별 전문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독립제작사는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전문 제작사로 변신해야 한다.
콘텐츠 기획·마케팅 더욱 중요해져 서비스 공급에서는 기획 기능의 강화가 중요하다.
특히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전송하는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가능하도록 채널 포트폴리오 관리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전송에서는 망의 속도를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고객 인터페이스는 장비의 디지털화 수준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술개발 투자를 통한 원가절감 및 장비가격 인하에 힘을 쏟아야 한다.
디지털방송의 보급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송수신기의 가격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방송 서비스 전반에 걸쳐 서비스 초기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전송의 비용부담으로 가격이 시장경쟁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콘텐츠 생산과 공급 및 서비스 공급이 중요해진다.
중장기적으로는 콘텐츠 기획 및 마케팅이 중요해진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산업의 성숙주기(Maturity Cycle)가 짧아지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콘텐츠 분야도 사업초기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
디지털방송의 특성상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최종 수용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자료가 필요하게 된다.
디지털방송은 가치사슬의 각 단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기업은 각 단계에서 전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한 경쟁원리를 도입해 분야별 서비스의 전문화를 이뤄야 한다.
디지털방송 장비 분야의 지속적 기술 개발 및 이를 통한 가격 인하와 고객 중심의 방송 편성, 서비스 품질 개선이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이다.
멀티 유즈(Multi use)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및 효율적 채널 포트폴리오 관리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장난편지 바이러스
바이러스 때문에 이메일 열어보기가 두렵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보낸 사람도, 제목도 없이 첨부파일만 덩그러니 매달려 있는 메일이 오면 겁이 덜컥 나기도 한다.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보도도 줄을 잇는다.
‘절대로 파일을 열어보지 마십시오’ ‘어떤 바이러스는 메일을 열어보기만 해도 감염이 됩니다’ 등등.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받는 사람의 마음을 매우 심란하게 하는 메일이 종종 있다.
“바이러스 경고메일! ‘JOIN THE CREW’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으면 열지 마십시오. 위의 편지는 귀하의 하드디스크에 있는 모든 것을 지워버릴 겁니다.
지금 이 편지를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보내주십시오….” 의협심 강한 사람들은 자기 메일함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편지를 보내느라 분주해진다.
‘나도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는 용감한 투사가 되기 위해 편지를 보내야 하는 건 아닐까’ 괜한 의무감이 일상을 방해하곤 한다.
이런 메일들은 지난해 1월에 유행했던 장난편지(Hoax)다.
97년 초에도 한창 유행했으니 꽤 오래된 장난인데, 잊을 만하면 나타나 성가시게 한다.
대개 ‘JOIN THE CREW’ ‘PENPAL GREETINGS!’ ‘Undelivered Mail’ 등의 제목이 붙은 이메일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
“경고를 무시하고 이메일을 열면 그 안의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당신의 하드디스크를 감염시킬 것이다”라는 위협도 따라붙는다.
매우 기술적인 용어들이 나와 언뜻 보면 그럴듯하다.
IBM이나 휴렛팩커드 등 유명한 기업이나 단체의 이름을 보면 믿어서 손해볼 것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실제로 그런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릴 적 밤새워 편지를 쓰게 했던 ‘행운의 편지’의 인터넷 버전쯤 되는 셈이다.
88년 10월에 처음 인터넷에 등장해 ‘2400보드 모뎀’ 바이러스를 조작했다고 하니 상당히 역사가 유구하다.
마음이 허해지면 평소엔 믿지 않던 이야기에도 귀가 솔깃해진다고 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지나친 공포가 이런 장난편지들을 조장하는지 모른다.
위협적인 경고문구를 담아 수신자의 정의감을 부추기는 이런 메일을 보면 너무 떨 필요없다.
가볍게 웃어넘기며 이런 메일을 보낸 동료에게 따뜻한 안부메일이나 하나 보내도록 하자. 김윤지 기자 yzkim@dot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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