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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파텍21 대표 김재하
[피플] 파텍21 대표 김재하
  • 임채훈
  • 승인 2001.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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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행’전자상거래꿈꾼다
지난해국내에서기업간전자상거래(B2B)는대유행이었다.
이틀에하나꼴로생겨나더니연말에는B2B를내세우는업체들이200개를넘어섰다.
파텍21www.partec21.com은그많은B2B이마켓플레이스의원조격이다.
B2B라는말이국내에막나돌기시작하던99년10월부터준비를시작해지난해1월문을열었다.
이제만1년이된셈이다.
그리길지않은기간이었지만김재하(40)사장은
‘천국과지옥을오간’경험을했다.


전자장터를열때만해도장밋빛미래가펼쳐져있었다.
온라인거래가대세라는언론보도·보고서가하루가멀다하고나왔다.
투자자들은돈을싸들고왔다.
회사가모습을갖춘뒤투자를받으려던김사장이자신의실수를깨닫는데는몇달걸리지않았다.
판매회원 4천여곳, 구매회원 1만여곳을 넘게 확보했지만 나서는 투자자가 없었다.
닷컴기업에는 무조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말만 했다.
투자 못지않게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도 큰 골칫거리다.
회원들이 파텍21에 들어와 제품 카탈로그를 검색해도 실거래는 전화를 통해서 했다.
거래 수수료로 먹고 살아야 하는 파텍21로서는 난감했다.
업체들은 온라인 카탈로그 덕분에 15% 정도씩 구매비용을 아꼈다.
그렇다고 전화 거래에 수수료를 매길 수는 없었다.
다행히 비용을 아낀 몇몇 업체들의 도움으로 하반기에 6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려 막힌 숨통이 트였다.
김 사장은 “그나마 선점업체라 이 정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정부 의지가 지옥행 열차를 다시 천국행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전자거래를 하면 세금을 깎아준다든지, 신용도를 높여준다든지 하는 정책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온라인 거래를 통해 비용절감효과를 본 기업의 성공스토리가 나오면서 B2B가 활성화될 걸로 본다.
“정부 지원이 조금 더 강화된다면 6월쯤에는 천국행 열차로 갈아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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