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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미국 경제지표 연착륙 청신호
[포커스] 미국 경제지표 연착륙 청신호
  • 박종생
  • 승인 2001.02.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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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경착륙의 우려감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2월 중순 공개된 미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의 발언이나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미국 경제가 현재 경기침체(Recession) 상황이 아니며 조정기를 거쳐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런 낙관적 시나리오의 첫 테이프는 2월13일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 의장이 끊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많은 하강위험(downside risk)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적 전망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침체 상황에 있지 않으며 조정기가 끝난 뒤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3주 전 이번 분기에 0%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경고를 보낸 것과는 상당히 다른 기조다.
그는 “지난해 말 경기하강 기조가 뚜렷했지만 올 1월에는 이런 기조가 지속되지 않았다”며 “올해 미국 경제가 2~2.5%의 실질GDP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정도 성장률이면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4%인 점을 감안할 때 연착륙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올 인플레이션이 애초 2~2.5% 수준에서 1.75~2.25%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해 추가 금리인하 조처를 취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암시했다.
같은 날 나온 1월 소매판매액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0.7%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며, 지난해 12월 0% 증가에서 완전히 방향타를 틀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경제의 문제점이었던 잉여재고가 빠르게 처분될 것임을 시사한다.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월15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재고는 0.1%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잉여재고가 쌓여 심각한 생산 감소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근거로 미국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가 시나리오보다는 완만한 성장 시나리오를 그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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