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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IT산업 발전 ‘눈에 띄네’
[이집트] IT산업 발전 ‘눈에 띄네’
  • 김동문 통신원
  • 승인 2001.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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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인터넷 서비스 중심으로 고성장…싼 인건비 노려 해외업체 진출 활발 웰컴 투 이-집트(Welcome To e-gypt). 카이로 시내 한복판은 움직이는 자동차 박물관이다.
유럽의 명차가 거리를 질주하고, 이젠 한국에서도 볼 수 없는 포니가 사람을 가득 싣고 달린다.
한편에선 늙은 나귀가 끄는 수레가 유유히 거리를 누빈다.
이집트 국민들은 그만큼 느긋하다.
가로수를 심을 때도 묘목을 심을 정도로 여유롭다.
요즘 이런 이집트 사회에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곳곳에 손바닥 안의 작은 세계를 강조하는 휴대전화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고, 인터넷의 세계로 유혹하는 광고문안이 즐비하다.
스핑크스가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아랍의 IT산업은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 비한다면 전반적으로 뒤떨어져 있다.
걸프지역 국가들이 막대한 재정을 바탕으로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이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제 막 눈을 뜬 상태다.
개중에서도 이집트는 개명의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이집트는 요즘 외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해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IT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과 투자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해마다 IT 분야에서 8천여명의 고급인력이 배출되고 있고, IT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고급 인력도 매년 8천여 명 배출 가장 활력이 두드러진 분야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다.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젊은이들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GSM 방식의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프랑스 자본이 개입한 모비닐(MobiNil)과 클릭(Click)이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WAP 서비스는 기본이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98년 말 8만명 정도이던 휴대전화 이용자가 클릭의 80만명, 모비닐의 30만명 등 110만명으로 늘었다.
이집트인들에게 휴대전화는 알라딘의 마술램프나 다름없다.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는 링크이집트(Link Egypt)와 인터치(InTouch)가 맞수대결을 펼치고 있다.
해마다 이용자들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현재 유료 가입자가 6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시간당 한국돈으로 1500원 정도를 받는 인터넷 카페도 성업 중이다.
아랍자문그룹(Arab Advisors Group)은 최근 정보산업 분야에 투자가치가 높은 아랍국가로 이집트,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를 꼽았다.
인터넷, 통신, 기술산업 분야에서 이들 국가의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으며 시장잠재력도 크다고 한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하고 IT 산업기지 구축에 유리하다는 점이 매력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외국의 유명 IT기업들이 이집트에 속속 진출하고 있으며, 정보산업박람회나 국제회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화려한 고대문명을 간직한 이집트가 첨단 정보산업의 본류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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