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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관망 또 관망
[씽크풀] 관망 또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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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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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쥬 꽃피는 춘삼월이 다 가도록 주식시장이 빌빌거렸다.
게다가 마지막날은 춘설까지 내렸으니 따스한 증시의 봄은 언제쯤 올까. 지난주 변수는 아무래도 현대건설 문제였다.
솔립님이 정리해달라. 솔립 거래소는 또다시 1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현대가 여전히 골칫덩어리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와 엔화의 가치가 폭락했다.
회계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타나는 기업들도 많았다.
몇몇 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내외 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경기방어주들은 맥을 못췄다.
삼성전자와 한통프리텔 등 거래소와 코스닥을 대표하는 종목들만 겨우 지켜내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내내 현대전자와 은행주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한글과컴퓨터, 한국기술투자를 내다 팔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각별했다.
지난주 수요일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57.44%와 52.92%까지 올라갔다.
미라쥬 코스닥은 리타워텍에 이어 한국기술투자의 주가조작 사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닥은 지지난 주말 대비 2.1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에 외국인 투자가들은 유틸리티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환율수혜주, 삼성중공업, 현대차, 포철, 한전, 호텔신라, 삼성전기 등을 많이 샀다.
반면 굿모닝증권, 삼성SDI, 하나은행, 한미은행, LG화재 등 과거에 많이 샀던 종목은 팔아치웠다.
지난주 <닷21> 회의에서 반도체 종목에 주목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정말 반도체만 올랐다.
독자들은 재미 좀 봤을 것이다.
이번주에도 반도체주가 시장을 끌고갈 힘이 있나.
홍길동닷컴 글쎄, 반도체는 잘 모른다.
(웃음) 다만 반도체 하나만으로 시장을 전망하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다.
전자부품쪽하고 같이 생각해야 한다.
전자부품업체들은 여전히 공장 가동률이 낮고 재고부담이 높다.
현재 영업쪽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최악이다.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다.
주가만 놓고 보면 지금이 바닥 근처일 수는 있다.
부품업체 주가는 지금보다 20% 정도만 더 떨어지면 완전 바닥권으로 들어간다.
삼성전기나 코리아서키트는 지금부터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분할매수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도체에 대해선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
(긁적) 미라쥬 반도체 종목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도 좋다는 이야기다.
어쨌든 지난 한주의 가장 큰 이슈는 현대건설 사태였다.
이 부분이 대우 문제와 연계돼 우리 경제의 마지막 비화가 될지 외국인들이 또다시 한국 증시를 부정적으로 보게 될지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비욘님 견해는 어떤가. 비욘 이래저래 시장이 혼란스럽다.
증시를 둘러싼 대외적 요인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대 문제고 다른 하나는 코스닥 기업들의 회계문제다.
현대건설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오른 재료다.
일단은 노출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
코스닥 기업들 회계 문제도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증시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
리타워텍이나 한국기술투자를 둘러싼 여러가지 불공정 매매에 관한 이야기들도 중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증시체제가 변화하는 느낌을 받는다.
구조조정 부분에서는 현대가 끝나면 중견기업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제는 상당히 정리돼가는 느낌이다.
증시 주변의 시장여건이나 체질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그런 부분들이 상승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미라쥬 단기적으로 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악재를 소화했을 경우 시장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뚜렷한 수급요인이 없다는 점이 아직까지 분위기 상승을 견인하지 못하는 이유 같다.
그렇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초생달 다들 회계감사 거절 사태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허물어졌는데 흔히 하는 말로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대전자나 현대건설 문제가 모두 수면 위로 노출됨에 따라 차라리 분위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아직은 동이 트기 전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섣부른 뇌동매매나 장기적 관점의 투자에 나서기는 이르다.
아직은 반도체주가 될 것인지 낙폭과대주가 될 것인지 단정짓기 이르다.
환율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것 같은데 삼성중공업 같은 환율수혜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단기적으로 환율수혜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질적인 문제는 고객예탁금이다.
시장에 힘이 없다는 게 문제다.
시장의 실세 종목인 금융주와 증권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증권주도 이 정도 상황에서는 반발매수세가 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기는 한데 아직은 시기적으로 빠른 것 같다.
시장의 에너지가 분산돼 있는 상태라는 느낌을 받는다.
개인투자자들은 누군가 먼저 총대를 짊어지기 전에는 쉬어간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미라쥬 여건이 갖춰져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지켜보는 게 좋겠다.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해외 요인에서 모멘텀을 찾으려 하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미국 반도체 관련 종목에 관심이 많다.
미국 시장 동향은 어떤가. 미증시팀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짝 올랐다가 노텔 쇼크로 나스닥지수가 다시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반면 다우지수는 가치주나 경기방어주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4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미라쥬 들리는 얘기에 따르면 정기 FOMC 회의가 있기 전에 기습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가? 미증시팀 지난 목요일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 결과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예상으로는 0.25% 금리인하가 예측됐는데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금 미국의 단기금리는 5.0%인데 사실 거의 차이가 없는 실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서는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못느낄 것이다.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는 이번주에 발표될 지표들에 달려 있다.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점차 가치주 기업들로 번져나가고 있다.
연준이 옳은 판단을 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미라쥬 지난 목요일에는 일본 시장이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 문제를 제외하면 또다른 악재는 환율 문제라고 보는데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 비욘 환율 부분은 나눠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최대의 악재는 수입물가의 상승압력인데 물가가 불안정해지면 정부정책이 제한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재정정책을 해야 하는데 돈을 많이 풀기도 어렵다.
주식의 관점에서 보면 외국인들은 원화가 절하 추세로 가면 환차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원화가 약세라고 본다면 매수보다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직 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파는 건 아니다.
외국인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아직 크지 않다.
뭐 팔아봐야 받아줄 사람도 없을 것이다.
(웃음) 원화가 절하된다면 수출은 증가할 수 있는데 엔화도 같이 절하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기대할 건 없다.
물가상승 압력 때문에 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줄어든다는 게 큰 문제다.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라면 나중에 원화절상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되면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다.
지금은 지켜보는 게 낫고 오히려 원화절하가 절상으로 바뀔 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라쥬 요즘처럼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어졌을 때는 은행주에 대해 단기 보수적 입장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 비욘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그러나 통계자료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하는 건 어렵다고 본다.
금리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은행주에 펀더멘털한 접근은 호재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이 왜 빠져나갔는지 생각해봐라. 미라쥬 중요한 사실은 하나씩 점검해본 것 같다.
분명히 봄은 왔는데 서리까지 내리는 이상한 봄이다.
이번주 전략을 말해달라. 비욘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겠다.
예탁금이 늘어난다든지 어느 정도 반등하는 힘을 보고 매수에 참가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계속 사들이고 있는데 새로운 각도에서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세계적 반도체 회사로 자리잡는다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는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축이 삼성전자와 반도체 주식으로 갈 것이 눈에 보인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반도체 주식이 시장을 살려내는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개인투자자들이 과연 삼성전자에 몰릴까. 삼성전자로 매수열기가 집중되면서 큰 손을 중심으로 반도체에 몰릴 것이고 일부 개인들은 소형주에 몰릴 것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약화된다면 단기적으로 부실주에 투자자들이 몰릴 수도 있다.
낙폭과대 블루칩에 대해서도 단기적 관심은 유효할 것 같다.
코리아서키트를 추천한다.
바다언덕 해외 요인이 가장 큰 변수다.
국내 증시 분석만으로는 앞으로 시장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해외 요인의 안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시장의 변수가 너무 많을 때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어도 해외 요인으로부터 국내 증시가 자유로워질 때까지는 기본적으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거래소는 대략 500, 코스닥은 대략 65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전저점 및 바닥 테스트가 있을 것 같다.
장세가 급락할 때는 단기 매매 타이밍이 나올 수도 있다.
홍길동닷컴 악재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시장에 내성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러나 투자 주체들은 여전히 시장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부실을 해결해줄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자금이 돌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벗어날 모멘텀을 해외 변수에서 찾아서는 안될 것 같다.
가뜩이나 요즘은 미국 증시와 독립적인 추세를 걸어온 국내 증시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우선 일관성 있는 매수 주체와 주도종목군이 나와야 한다.
보수적인 개인투자자라면 4:3:3으로 나누어 현금:장기적으로 상승가능한 종목:박스권 매매 단기자금으로 나누어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코리아서키트와 삼성전기를 추천한다.
초생달 오래 전부터 관망과 추세 투자를 권장했다.
거래소, 코스닥 그래프 모두 추세를 벗어난 지 오래됐다.
많은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수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매물벽이 많다.
관망하라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일본 증시가 안정된 상황에서 다우가 10000포인트, 나스닥이 2000포인트를 넘어서기 전까지는 시장에 에너지가 모이기 어려울 것 같다.
희망이 있다면 비욘님처럼 반도체를 주목하고 싶다.
고객예탁금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미국의 영향을 받아 우리 시장의 상승모멘텀은 반도체일 가능성이 있다.
매수열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적지만 에너지가 모이면 반도체주가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라쥬 관심종목은 없나? 초생달 환율을 보면 어느 정도 상승한 후에 횡보한 다음에야 환율수혜주가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
환율이 계속 오른다면 환율수혜주도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모든 종목을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환율수혜주는 삼성중공업, 반도체주는 신성이엔지를 추천하겠다.
솔립 일단 다음주 초반을 기점으로 반능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수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종목들 가운데 단기 급락했던 종목들이 그나마 수익률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볼 때 이번 반등은 20일선을 살짝 넘거나 그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금을 절반 가지고 나머지 자금으로 짧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일단 SK텔레콤, 그리고 은행주보다는 증권주가 더 좋을 것 같다.
신한증권, 일은증권, 삼성증권은 장중 낙폭을 되돌려놓았기 때문에 추가 반등 여력이 있다.
미라쥬 대체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급락할 때 오히려 업종 대표주쪽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수급을 보면 매수 주체가 없어 부정적이다.
악재는 거의 소화된 것 같지만 환율과 미국, 일본 시장의 등락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초생달님이 언급한 것처럼 아직까지는 관망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직도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누군가 현금다발로 증시를 당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보수적 관점에서 우량종목에 관심을 기울이기 바란다.
코스닥보다는 지지선이 있는 거래소가 더욱 긍정적이다.
다음 주에는 현대 문제 해결과 환율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짧은 매매에 임하자.(박수) 미증시팀 한마디만 하자.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정말 월가에서 인사해야 한다.
귀신같이 알아맞춘다.
미국 증시는 잘 맞추는 데 왜 국내 증시는 뜻대로 안되는 거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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