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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젠 말로 하세요” 음성도메인 등록 시작
[포커스] “이젠 말로 하세요” 음성도메인 등록 시작
  • 유춘희
  • 승인 2001.0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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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도메인 서비스 업체인 보이스닉 http://www.voicenie.co.kr이 키워드 방식의 음성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키워드 방식 음성도메인이란 .com이나 .co.kr 같은 확장자 구분 없이 핵심 단어 하나를 말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기존 계층적 방식으로는 ‘닷이십일점시오점케이알’이라고 말해야 하지만, 키워드 방식으로는 ‘닷이십일’이라고만 말하면 된다.
음성도메인은 키보드 조작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버튼 조작에 불편을 느끼는 무선인터넷 이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MT-2000이 상용화하는 시점에는 음성도메인 시장 확대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보이스닉은 현재 음성도메인과 관련해 세계 72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보이스닉 차정만 사장은 “e브랜딩의 역할이 커지면서 도메인명의 중요성도 커졌다”며 “음성도메인 서비스는 이러한 기회요인과 ‘한마디’ 서비스라는 점에서 e비즈니스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도메인은 보이스닉과 도메인114 www.foicedom.co.kr 등 6개 제휴사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다.
신청비는 도메인 1개당 45만원이다.
음성 키워드는 모든 네티즌이 등록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상호, 상표, 특허권 등을 제출해야 한다.
도메인명은 반드시 표준말이어야 하며,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글 2자 이상의 단어여야 한다.
두가지 이상으로 발음되는 숫자는 등록이 불가능하다.
ilove.comeyelove.com처럼 동음이의어 도메인은 먼저 등록한 이가 우선권을 갖는다.
음성도메인 서비스에 대해 일부에서는 신경써야 할 도메인 종류가 늘어나 관리하기 어렵고, 사용자들을 헷갈리게 한다고 불평한다.
도메인이 늘어나면 그만큼 기업의 도메인 유지비용도 커진다.
기업 처지에서는 최상위 .com 도메인과 .kr이 붙는 국가도메인도 건사하기 부담스러운데, 음성도메인까지 등록해야 하는 현실이 야속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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