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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외국계 컨설팅사 ①
[업그레이드] 외국계 컨설팅사 ①
  • 이종구(경희대 취업정보실)
  • 승인 2001.01.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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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나이 상관없이 응시 가능 외국계 컨설팅기업들이 구제금융 이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외국계 컨설팅업체들은 IMF 사태가 수습된 지금까지도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합병, 경영진단, 부실기업의 워크아웃, 벤처기업들의 경영전략 수립 등 쏟아져나오는 일감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굵직한 프로젝트를 외국계 컨설팅업체에 맡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십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때문이다.
다국적기업이 대부분인 이들 업체는 지구촌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경영사례들을 각국 체인과 공유하기 때문에 문제해결 능력이나 접근방법, 해법제시 등에서 상당한 수준급을 자랑한다.
외국계 컨설팅업체들은 소수·수시 채용을 주로 하지만 특히 5월과 9월께 공채를 많이 하는 편이다.
국내 주요 대학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필요한 신규인력을 충원한다.
공채 전형의 특징이라면 전공과 나이에 큰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신규인력은 학점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삼는 기업들이 많다.
공채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는 면접이다.
거의 모든 업체들이 3회 정도 면접을 보며, 4회에 걸쳐 면접을 치르는 곳도 있다.
이는 컨설팅 업무가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만큼 일반기업의 직무와 다르고, 잠재능력이나 경영 일반에 대한 마인드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사람을 전문 컨설턴트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찮은 것도 면접을 강화하는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면접에서는 분석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대부분 케이스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때 채용 회사가 과거에 실시했던 프로젝트 내용을 던져주고, 이에 대한 지원자의 접근방법을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기업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 등에 대한 사례를 주고 컨설턴트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과 구체적 실행방법을 물어보는 질문도 있다.
컨설팅업체에 입사를 원한다면 지원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방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이 지원사의 사업특성과 기업문화를 파악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지원사가 전에 수행한 프로젝트 내용과 성격을 어느 정도 알고 지원하면 입사전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경력직은 대부분 수시로 접수받은 원서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선발한다.
이때 MBA(경영학석사과정)를 수료한 사람을 선호한다.
입사 뒤 3~4년 정도 지나 MBA 과정을 밟을 경우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회사도 많다.
급여는 대기업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업이 연봉제를 적용한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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