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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온라인 인쇄편의점 ‘번개통신’
[창업아이템] 온라인 인쇄편의점 ‘번개통신’
  • 노윤석/ 아이창업 정보전략팀
  • 승인 2001.10.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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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도 온라인으로 ‘번개처럼’ 29살 동갑내기 노총각이며 서로 오랜 친구인 권순혁씨와 강영준씨는 결혼을 미루고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권씨와 강씨는 현재 을지로 인쇄골목에 터를 잡고 온라인 인쇄편의점을 운영한다.
원래 권씨와 강씨는 음료수 대리점을 함께 운영했다.
하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해 정리하고, 남은 자금으로 인쇄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인쇄는 불황을 덜 타는 사업입니다.
특별한 인쇄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본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인쇄편의점을 택했죠.' 사실 전자우편 주고받기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홍보가 늘고 있지만 명함, 전단지, 스티커, 판촉물 등 홍보용 인쇄물도 여전히 밀리지 않는 홍보수단이다.
온라인 인쇄편의점은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홍보용 판촉물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문을 받는다.
가맹점에서는 디자이너가 1차적으로 홍보물을 제작한다.
본사에서 수정작업을 거친 홍보물은 곧바로 제작에 들어가 다음날 완제품으로 나온다.
완제품이 나오면 가맹점에 배송해주고, 가맹점은 다시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인쇄업은 고객들이 한번 주문한 곳에서 다시 재주문을 하는 경우가 80~90%에 이른다.
따라서 체계적 관리만 한다면 평생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처음 본사에서 일주일 동안 포토샵, 코렐드로우 등 기본 프로그램을 교육받고 PC만 사용할 수 있으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4월에 문을 연 강북점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갖가지 컬러 명함, 전단지, 스티커, 청첩장, 판촉물, 달력, 봉투 따위이며, 도장, 간판, 현수막, 고무인 등도 제작·판매한다.
권씨와 강씨의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초도물품비 400만원, 즉석명함기 300만원, 12평 점포 임대보증금 800만원, 컴퓨터 등 모두 1700만원에 이른다.
인쇄골목이라 월세는 66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월 매출액은 800만~1200만원선이며, 마진율은 80% 정도로 잡으면 된다.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할 때는 가격 경쟁과 납기일 맞추기가 가장 중요하다.
번개통신은 컬러 명함 500장이 2500원으로, 가격이 다른 회사에 비해 훨씬 싼 편이다.
납기 또한 주문을 받은 뒤 다음날 출고할 정도로 빠르다.
권씨와 강씨는 동대문시장, 명동, 종로, 이태원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고객을 확보했다.
열심히 뛴 결과 두달째부터 자리가 잡히기 시작했고, 지금은 여유가 생겨 생활정보지 광고나 기업체 홍보 담당자에게 사업제안서를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디자이너만 고용했지만 지금은 직원 두명을 더 채용했습니다.
한명은 배송 전담 직원이죠. 명함 한통이라도 직접 배달하는 게 고객유지 전략입니다.
” 권씨와 강씨는 점포를 확장해 사업을 더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번개통신의 장점은 시중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싼 가격을 들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을 이용하므로 24시간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본사로 의뢰가 들어오는 모든 인쇄물은 주문자 근처 가맹점으로 보내줘 수익을 각 가맹점에 돌려주고 있다.
가맹점 문의는 번개통신(02-521-4900) www.bungae114.co.kr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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