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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안방에서 나만의 사업을
[창업] 안방에서 나만의 사업을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1.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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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 양초공예등 다양한 아이템 등장… 사회경험 적은 주부들에게 인기 안방은 가장 아늑하고 사적인 공간이다.
창업과는 전혀 관련없을 것 같은 이런 사적인 공간을 활용하는 사업들이 최근 늘고 있다.
소호 창업 붐을 타고 등장하는 안방창업 아이템들은 대부분 여성 타깃 사업들이다.
자녀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여성들은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
하지만 계속 일을 해오지 않은 경우 취업이 힘들고, 그렇다고 창업을 하자니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안방창업 아이템들은 주부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낸 게 대부분이라 사회경험이 없는 주부도 손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손뜨개, 종이접기 등 각종 공예를 강좌 형태로 운영하고 완성품을 제작해 판매할 수도 있다.
자녀교육 경험을 밑천삼아 어린이 교육이나 보육 관련 사업을 안방공부방이나 놀이방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다.
또한 요즘에는 주부들의 친근한 생활필수품이 된 컴퓨터를 이용해 영업형 사업을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주부들뿐 아니라 대학을 갓 졸업한 여성들도 안방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창의 놀이방 최근 영재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3월부터는 영재교육진흥법이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실시하는 영재교육은 수혜 폭이 좁아 민간의 영재교육원이나 방문교구학습 등 영재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학습방 형태로 가정에서 교구를 이용해 수학적, 과학적,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교구학습방은 방문학습 형태와는 달리 학습방 회원이나 교사(리더스가이드) 모두에게 교구 구입 부담이 없다.
교사 집에 구비해놓은 카프라, 바우픽스, 가베(은물) 등의 다양한 놀이학습 교구를 활용해 아동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창의 탐구와 논리 탐구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5~10살까지 주1회 50분 수업이며, 3~5명의 소그룹으로 구성한다.
수업료는 5만원으로 다른 교구학습에 비해 싼 편이다.
다른 교육사업과는 달리 교사들에게 해외여행과 연수 기회 부여, 학자금지원 등을 하고 있다.
교구학습방을 여는 데는 컴퓨터 1세트만 있으면 된다.
본사에서 초도물품을 지원해주며, 1일 8시간의 교육과 월1회의 정기교육을 실시한다.
도시는 1천가구당 1개, 지방은 읍·면 단위당 1개의 공부방 개설이 가능하다.
회원이 50명 정도에 이르면 수익은 320만원 정도라고 한다.
▶인터넷 학습방 영어동화방, 어린이영어방, 학습방 등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주부들이 할 수 있는 각종 공부방이 성행하고 있다.
최근엔 인터넷을 학습에 접목시킨 인터넷 학습방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인터넷 학습방은 인터넷 과외와 보습(보충학습)학원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대부분의 방문학습지들이 매주 한번 가정을 방문해 10~20분 정도 채점 위주의 지도를 하는 데 비해, 인터넷 학습방은 소그룹 과외지도 방식으로 일주일에 세번, 영어는 다섯번 오프라인 수업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인터넷 자율학습을 한다.
그 다음 학습방에 나와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오프라인 교재로 공부방 교사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간다.
학생들의 성적과 학업성취도 확인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영어는 동영상 강의뿐 아니라 간단한 문장을 음악에 맞춰 반복하는 챈트와 노래, 워크북,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된다.
재택으로 인터넷 학습방을 열 때 창업비용은 1500만원선이며, 회원 50명을 확보하면 3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향기양초 공예사업 양초의 기능은 이제 단순히 불을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모양의 장식품으로 쓰이고 있다.
단순히 틀에 찍어내는 몰드형 초가 아닌 수공예 양초인 하와이안초는 값이 비싼 편이다.
이 하와이안초는 유럽, 하와이, 미국 등지에서 발달되었는데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기술이 확산되지 않았다.
최근 하와이안초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개발해 특허를 내고 기술을 보급하는 새로운 공예사업이 등장했다.
하와이안초를 만드는 외국산 기계는 500만원인 데 비해, 국산 기계는 200만원으로 절반값으로 양초공예를 시작할 수 있다.
양초 제작기계에 8가지 물감을 넣을 수 있다.
따라서 공예자가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층층이 단계적으로 입혀가며 수공으로 조각을 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향기를 넣으면 좀더 부가가치가 높은 초를 제작할 수 있다.
아직 기술이 확산되지 않았고, 향기양초 공예기술을 배우면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양초 공예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앞으로 예술양초공예협회를 결성해 민간자격증 제도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양초 공예기술 이수기간은 두달이며 교육비는 50만원이다.
양초 제작기계는 150만원, 200만원 두 종류가 있으며, 임대할 경우 각각 보증금 100만원에 월 6만원, 보증금 150만원에 월 8만원으로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가정에서 공방을 차리면 본사에서 제품 전량을 역구입해 수출하며, 주위에 교육이나 판매도 가능하다.
양초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하루에 20여명에게 5개씩 판매할 경우 평균 순수익은 360만원선이다.
▶향수명함 전문점 향기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세포기능을 활성화해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기관련 사업도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향수명함 전문점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향기관련 사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향수종이는 고분자 향료를 사용해 번지거나 색조변질이 없고, 6개월에서 1년 동안 향수냄새가 지속된다.
향수종이로 만든 명함을 갖고 다니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뽐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의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향수명함을 제작하는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컴퓨터를 이용해 즉석에서 원하는 디자인의 명함을 제작해 인쇄할 수 있어 신속한 고객대응이 가능하다.
가격도 일반명함과 같은 수준인, 한통에 1만~1만5천원 정도로 싼 편이다.
이 사업을 하는 데는 특별한 경험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점포 없이도 창업을 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약 580만원으로 가맹비 200만원,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입비 190만원, 재단기 130만원, 프로그램 구입비 60만원 등이다.
컴퓨터와 프린터를 갖고 있다면 390만원 정도로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사업 초기 한통에 1만5천원 하는 향수명함을 하루 5~10개 정도 수주할 경우 하루 평균 12만원, 월매출 360만원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마진율은 73%로, 여기에 카드나 청첩장, 카탈로그 등을 제작하면 매출과 수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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