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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앤더슨] ⑤ 벽없는 연수원 ‘e-Learning’
[아더앤더슨] ⑤ 벽없는 연수원 ‘e-Learning’
  • 최종연(아더앤더슨)
  • 승인 2001.02.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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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재교육 필요성 따라 도입 확산 인터넷의 확산은 여러가지 영역에서 변화를 불러왔다.
기업이나 학교의 교육훈련 관행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벽이 없는 연수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구경제가 교육훈련을 비용의 개념으로 보고 피교육자들을 수동적 주체로 봤다면, 신경제에서 교육은 멀티미디어·쌍방향 기술에 기반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피교육자의 선택권을 확대시키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더앤더슨의 버추얼러닝네트워크(Virtual Learning Network)나 로터스의 러닝스페이스(LearningSpace)와 같은 솔루션 보급도 이런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e러닝(e-Learning)은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을 통한 교육 및 훈련 서비스의 설계, 구축, 관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e러닝의 형태는 매우 다양한데 이른바 ‘원격교육’(Distance learning)의 연륜이 가장 길다.
원격교육은 일반적으로 비디오를 활용한 교육방식을 가리킨다.
두번째는 ‘컴퓨터에 기반한 교육’(Computer-based training)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컴퓨터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이 제공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CD롬 형태로 제공된다.
세번째는 ‘웹에 기반한 교육’(Web-based training)으로 인터넷, 인트라넷, 엑스트라넷을 통해 제공된다.
이러한 형태들을 모두 포괄한 ‘기술에 기반한 교육’(Technology-based Learning)을 e러닝으로 정의할 수 있다.
기업들이 e러닝을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뛰어난 효용 때문이다.
e러닝은 유연성(개인에 대한 차별된 서비스) 제고, 시간 절감,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여러가지 면에서 전통적 교육에 비해 차별화된 이익을 제공한다.
e러닝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외국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e러닝의 다양한 활용을 확인할 수 있다.
델컴퓨터 www.dell.com는 5년 전부터 인트라넷을 통해 ‘델유니버시티’(Dell University)라는 사이버대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델은 이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교육 욕구에 재빨리 대응한다.
피교육자의 개인별 역량에 맞는 적절한 교육과정을 제공해 교육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층 경제적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더앤더슨 www.aavln.com도 지난 99년 독자적 e러닝 사이트를 구축해 전세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터스 www.lotus.com는 자사 솔루션인 러닝스페이스를 통해 웹 상에서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교육훈련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개별학습, 가상교실을 통한 실시간 집단학습,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일방적 교육 등 다양한 e러닝을 실행하고 있다.
e러닝이 이처럼 확산되는 이유로는 첫째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직원들의 동기 부여라는 측면에서 자기계발 및 성장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기업의 중요한 임무가 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금전적 보상으로 해소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둘째, 무형자산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무형자원을 확산시키고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관행이 확산되고 있다.
셋째, 인프라의 확산이다.
LAN이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e러닝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
넷째, 기업의 교육훈련 소요가 패션화되고 있다.
비즈니스 사이클이 급속히 단축되면서 지속적 재교육과 교육과정의 신속한 업데이트가 강조되고 있다.
소규모 하이테크 기업의 성장도 e러닝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직원들의 재교육에 관심이 많지만 대기업처럼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외부에서 적절한 교육기회를 찾게 된다.
e러닝은 저렴한 비용에 우수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여섯번째는 기업들의 글로벌화와 M&A의 확산이다.
기업들의 지역적 활동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시급성을 요구하는 교육들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집합교육 형태로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
M&A로 직원들의 업무능력을 짧은 시간에 향상시켜야 하는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e러닝의 유용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유용성을 가진 e러닝을 도입할 때 어떤 점들을 중시해야 할까. 많은 기업의 예를 보면 전략과 조직, 인적자원,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전략적 측면에서는 기업전략 및 비전과 연계성 확보, 최고경영층의 확고한 지원이 필요하다.
조직 측면에서는 기존 조직 및 시스템과 연계성을 고려한 업무 프로세스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이메일이나 지식정보 시스템과 적절한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IT 부서의 참여와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들 부서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인적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인적자원 전체에 대한 영향,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 등이 고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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