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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씽즈코리언 대표 김성호
[피플] 씽즈코리언 대표 김성호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0.1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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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에우리문화판다
올초,그럴듯한대기업을박차고벤처로새삶을찾아떠나는사람들이많았다.
벤처엑소더스니,친구따라강남가기니말만들기좋아하는사람들은이들에대해입방아를찧어댔다.
하지만이들에겐주어진틀에선채울수없는꿈이있었다.
그것은안정된직장,고정수입,하루하루가늘똑같은그런생활과기꺼이바꿀수있는것이었다.
씽즈코리언www.ThingsKorean.com김성호(34)사장도그런사람가운데하나다.
“제한된셀(Cell)에갖힌내자신을해방시키기위해회사를나왔다고이야기를하곤한다.
6년직장생활을하면서교우관계며취미생활이며나에게남은게하나도없다는생각이들었다.


김사장은98년우연히대금강습을받으면서‘한국적인것’에대해흠뻑빠지게되었다고한다.
우리문화를표현할수있는많은것들이있는데기껏관광지에는조잡한공예품들만즐비한게안타깝기만했다.
씽즈코리언은이런한국적콘텐츠들을모아파는전문쇼핑몰이다.
지금은공예품위주로운영을한다.
직접발로뛰어전국생산자들을발굴해몰과연결한다.
얼마전엔오프라인직영매점도인천에열었다.
“구체적으로 체화한 문화상품들이 참 부족하다.
일본이 서구에 알린 ‘젠’ 스타일이란 것도 우리 ‘선’ 문화와 다를 게 없다.
얼마나 잘 포장을 하고 상품화를 해내느냐에 따라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 지금은 기업 해외무역부서에서 바이어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단 한번 구매가 이루어지면 재구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충성도를 유지한다며 자랑한다.
호텔면세점 같은 소매상으로 도매도 하고, 기업 대상 납품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야후, 한미르 등 각종 검색 사이트에 추천 쇼핑몰로 계속 올라 있기도 하다.
내년엔 영어, 일어판 사이트를 열어 해외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내 아이디가 ‘넥서스7’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저항하는 타이렐사 인조인간 제품명이 ‘넥서스6’인 것에서 따왔다.
세계 속에 ‘한국적인 것’들을 팔기 위해 그렇게 칼날 위를 달리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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