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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조은커뮤니티 이현경 사장
[피플] 조은커뮤니티 이현경 사장
  • 이정환 기자
  • 승인 2000.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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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 망할 거라구요? 천만에! 전자책에는 종이책의 따뜻함과 깊이가 없다.
도대체 누가 모니터 화면으로 책을 읽는단 말인가. 인터넷에서 파일을 내려받는데 도대체 누가 돈을 낸단 말인가. 반드시 망할 거라고 극구 반대했지만 결국 아무도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최근 노블21 www.novel21.com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한 조은커뮤니티 이현경 사장. 주위의 우려를 불식하듯 그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 이제는 오히려 더 편하고 더 친숙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요.” 과연 그럴까. 노블21은 무료 프로그램인 아크로뱃리더로 읽을 수 있도록 PDF 형태로 파일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조금만 신경써서 들여다보면 눈이 아프다.
몇백페이지에 이르는 장편소설을 컴퓨터로 읽는다는 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 사장은 선점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성에 대한 그럴듯한 전망은 많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아요. 우리는 소설로 특화하기로 했죠. 분명히 전자책은 대세고 관건은 얼마나 빨리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느냐죠.” 노블21은 국내외 소설 1400여권을 구비하고 있다.
소설 부문에서 이 정도의 방대한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는 전자책 업체는 국내에서 조은커뮤니티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파일을 내려받는 가격은 1천원에서 3천원 수준. 작가에게는 50%의 파격적 인세가 주어진다.
노블21에는 이밖에도 문학강좌나 문학포럼 등 커뮤니티 확보를 염두에 둔 다양한 서비스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제 막대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후발업체들이 몰려올 텐데 어떻게 버텨낼 건가. 커뮤니티가 제대로 기능해줄까. 사용자들이 돈을 내고 전자책을 구입해줄까. 큰소리는 쳤지만 이 사장은 사실 조금은 걱정이 된다.
소설가의 꿈을 어렵사리 인터넷에서 되살렸는데. 그에게 전자책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지만 어떻게 수익성으로 연결시킬지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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