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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티페이지 사내벤처팀장 이동진
[피플] 티페이지 사내벤처팀장 이동진
  • 임채훈 기자
  • 승인 2001.01.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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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친구를만나보세요”
개울물에서함께가재잡고논두렁에서콩서리하던동무를찾고싶다면‘고향사랑’www.Letsgohome.co.kr을방문해보자.전자상거래업체인티페이지(Tpage)는어릴적함께뛰놀던친구들을찾을수있는사이트고향사랑을최근열었다.
이사이트는전국4만3천여행정구역을정리해자신이살던동네의벗들을쉽게찾을수있게했다.
고향에갈수없는실향민들을위해북한지역까지넣었다.

이 사이트는 고향일이라면 팔 걷고 나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을 잘 활용한다.
우선 ‘고향펀드’라는 것을 도입했다.
한사람이 쓰기에는 적지만 고향친구들끼리 모으면 어느 정도 액수가 되는 사이버머니를 지급하고, 그 돈을 고향에 있는 양로원이나 고아원 같은 복지시설에 기증할 수 있도록 했다.
고향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동구매제도 만들었다.
고향 특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해 조금이나마 고향에 남아 있는 이들의 살림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고향사랑을 기획하고 제작한 이동진(24) 팀장은 “모교사랑에서 찾을 수 없는 친구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고향사랑을 통해 많은 이들이 서로 얼굴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사이트를 만든 지난 4개월간 개인생활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다.
새우잠을 자고 사발면으로 숙식을 해결하다 보니 피부가 눈에 띄게 상했다.
친구는 고사하고 가족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오죽하면 주변에서 “남의 친구 찾아주려다 네 불알친구는 다 잃어버리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팀원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친구와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서 품은 그리움이 사이트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요즘 다시 친구들을 만나는 이 팀장은 새삼 ‘친구와 술은 오래 될수록 좋다’는 격언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한다.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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