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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유동성 장세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씽크풀] 유동성 장세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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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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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가 나스닥에는 별반 영향을 못미치고 바다 건너 코스닥에 폭등 장세를 안겨주었다.
외국인들 자금이 쏟아져나오면서 예상치 못했던 유동성 장세가 전개됐다.
씽크풀 고수들은 모처럼의 급등장세에도 흥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건설주는 성장성이 의심스럽고 블루칩은 아직도 비싸다.
비욘님은 증권주나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 투자를 권했다.
어쨌거나 유동성 장세의 전망은 미국 첨단기술 기업의 실적발표와 나스닥 추이에 달려 있다.
섣불리 뛰어들기는 어렵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제법 짭짤한 수익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페이쓰제이 지난주에는 상승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가 관심이었다.
씽크풀이 내린 결론은 코스닥은 72까지 상승하고, 거래소는 조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주 거래소는 600을 넘은 큰 상승을 보이다가 전주보다 약간 상승한 587.8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14% 오른 71.36, 한때 73을 넘기도 했다.
모두 막판 경계 매물에 걸려 상승폭은 줄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활발했다.
한다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 1조7천억원어치를 지속적으로 사들인 데 반해 개인들은 1조2천억원 정도를 계속 매도했다.
기관들은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지만 매도 관점을 유지했다.
미국 시장이 동요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시장은 미국 시장과 동떨어진 지수 상승 패턴을 보였다.
1월10일 거래소는 6억4천주라는 엄청난 거래량을 실었고, 코스닥도 7억주라는 거래량을 폭발시키면서 한때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거래소는 1월12일 7억주를 돌파하는 거래량을 보였는데 한빛은행 등 거래가 안되는 종목들을 반영한다면 지난해 발생했던 8억주를 넘어설 수도 있었던 거래량이었다.
전반적으로 증권, 은행, 건설주들이 계속해서 상승을 이어갔지만 주 후반으로 가면서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했고, 그에 따라 상승 탄력은 지난주보다 다소 둔화된 모습이었다.
지난주 초반에 다소 조정을 보였던 지수 관련주 삼성전자, SK텔레콤 같은 종목들이 주 중반 일시적 조정을 거치고, 주 후반부터 재차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은 거래소에 비해 폭등했던 한주였다.
전주 대비 8.84포인트나 뛰어올랐다.
7억주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보였고, 전반적으로 인터넷 대형주와 통신 대형주가 장세를 주도했다.
국민카드 등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은 다소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 LG텔레콤, 하나로통신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거래소시장에서 대거 물량을 처분한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급격히 이전하는 움직임이 관찰됐다.
떨어질 때마다 사자는 심리가 확산됐다.
페이쓰제이 지난주는 특히 거래소는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모습이었고, 주가가 600에 다가서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고, 코스닥은 여전히 종목별로 큰 시세를 냈다.
오늘은 특별히 씽크풀 필진 가운데 바다언덕님을 손님으로 모셨다.
바다언덕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승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은 사실 살 만한 종목이 없다.
일단 기다려보는 것이 전략상 옳다고 본다.
만약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끝까지 들고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1월 초 상승은 기습적인 면이 있었다.
일반투자자의 접근을 불허했다.
앞으로의 흐름도 일반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깊은 조정이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
페이쓰제이 1월 장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컸다.
연말을 넘기면서 주식을 매집한 경우는 실망해서 물량을 터는 경우가 있었고 연말에 물량을 정리한 경우는 주식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초조하게 달라붙기 쉽다.
그래서 오히려 급등하는 모습이다.
비욘 상대적으로 1월 장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을 뛰어넘었다.
코스닥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국면으로 보면 72선 정도가 의미있는 지수다.
앞으로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은 연초에 상당히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그린스펀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린스펀이 한국을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는 인식이 들 정도였다.
만약 미국 시장도 서서히 안정을 찾는다면 코스닥은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상승 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시장이 계속 불확실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물량을 사들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부분 단기 자금이라고 본다.
단기든 중기든 세계 경제와 증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미국 시장이 안정만 된다면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현상은 상당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외국인들은 2주 정도에 걸쳐 1조5천억원 정도 매수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자금이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를 짓눌러왔던 것은 수급 구조였다.
아직까지도 개인들은 주로 팔고 있다.
기관은 살 돈도 없고, 팔 물건도 없다.
개인들이 최근 현금화한 돈을 다시 코스닥에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현재 고객 예탁금이 조금씩 늘면서 시중에 도는 자금들이 조금씩 증시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것이 선순환이 되고 물꼬를 트고 시장 심리가 회복된다면 오히려 시중의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
코스닥과 거래소 모두 실질적 유동성 장세에 따른 큰 시세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주간 낙폭과대에 따른 1차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었다고 가정하면 그 다음 국면에서도 미국 시장의 안정성 여부에 따라 다시 한번 유동성 장세가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페이쓰제이 결국 외국인이 열쇠였다.
2주일 동안 1조5천억원 정도를 매수했고 선물에서도 결정적 순간에 공격적으로 매수해서 우리나라 장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외국인들은 나스닥의 영향을 받는다.
지난 연초 나스닥은 혼조세였다.
나스닥이 오를 때는 우리한테 도움을 주고 빠질 때는 영향 안 주는 긍정적 모습이었다.
미증시팀 연준에서 쇼킹하게 금리를 인하했는데도 나스닥 움직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반면 우리나라나 대만, 홍콩은 긍정적 움직임을 보였다.
나스닥이 안정되고 큰 폭으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아시아 증시는 지금 같은 방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나스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금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휴렛팩커드가 실적경고를 했다.
미국 경기가 경착륙으로 가느냐 여부가 관심의 초점인데 만약 그렇다면 지금 나스닥 반등도 의미 없이 무너질 수 있다.
반면 연준의 금리인하를 믿고 거시경제가 점차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증시 자체도 상승하는 쪽으로 바라볼 수 있다.
금리인하가 눈에 보일 정도로 효과를 보이려면 시간이 걸린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도 안 좋고 매출도 줄고 실적이 상당히 안 좋을 것 같아 우려된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6% 정도 성장했는데 올해는 불과 반 정도밖에 안되는 3% 정도로 예상된다.
1월 말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 효과를 다시 한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가 휴렛팩커드의 기업실적 경고와 어떻게 맞물릴지가 중요한 문제다.
전반적으로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러 요소들도 있지만 미국인들이 앨런 그린스펀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증시는 세계 증시에 큰 충격을 줄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번주도 괜찮을 것 같다.
페이쓰제이 부시의 취임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비욘 우리는 항상 대통령 취임하면 올라갔다.
(웃음) 미증시팀 지난 선거 결과가 나올 때 어느 정도 반영되었고, 더 이상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
비욘 미국 시장도 내성이 생기는 것 같다.
휴렛팩커드의 실적 악화라는 거대한 악재에도 아랑곳없이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을 사면 안된다고 말했지만 지금 보면 그때가 바닥이었다.
페이쓰제이 지난주 거래소의 변동성은 옵션 만기일 탓이 아닌가. 기관들의 의도적 플레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봉추 개인투자자들에게 잔인한 옵션 만기일이었다.
지지난주만 해도 금리인하라는 굉장한 상승 모멘텀이 생기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변동성이 너무 컸기 때문에 실제로 옵션 만기일에 닥쳐서는 변동성이 감소되는 추세였다.
그게 마침 종합지수 조정 국면과 맞물려서 급격하게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현상을 보였다.
결국 매수를 줄이지 않는 개인 세력들은 만기일까지 승리하지 못했다.
옵션 만기일 즈음해서 제일 큰 영향을 미친 세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이 1월9일 오후부터 강보합 내지 약간 반등을 유지하다가 10일 오전까지 풋 옵션을 대량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주 초반 외국인들은 5천계약 정도 순매수를 들고 갔다가 조정을 받으면서 포지션을 정리했다.
결국 지난주의 강한 포지션 플레이는 퇴색했고 지금은 단기 매매 관점이라고 본다.
외국인들은 아무래도 뉴욕 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아직까지 뉴욕 증시의 모멘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볼 수 있다.
뚜렷한 결론이 나기 전에는 이러한 패턴이 이어질 것 같다.
지난주 초반 장세는 외국인이 아니라 개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라고 보고 싶다.
유동성 장세는 좋게 보면 추가적으로 순환매나 현물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나쁘게 보면 체력저하가 우려된다.
원래 지지난주에는 주 초반 조정, 주 후반 재차 상승이라는 관점을 보였는데 다행히 맞아떨어졌다.
바다언덕 지수는 상승하고 있지만 개인은 지속적으로 매도에만 치중하고 있다.
금액상으로 1조5천억원 정도인데 증시를 이탈하기보다는 주가의 조정기마다 저가매수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닥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상태지만 시장 주도주인 새롬기술이나 한글과컴퓨터 등의 종목들의 추이를 보면 일반 예상보다 의외의 큰 시세를 줄 가능성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보유자는 일단 시세가 끝났다는 신호가 올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신규 매수는 의미가 없다.
현금보유자는 이미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종목보다는 현재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중인 종목을 선취매해서 기다리는 전략을 권한다.
페이쓰제이 보유자는 갈 때까지 가보는 전략이 유효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신규 매수는 위험이 따르니 아직 시세가 분출되지 않은 종목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바다언덕 하지만 큰 시세는 바라지 말라.(웃음) 페이쓰제이 이번주 전망은 어떤가.
한다 현 장세는 돈의 힘에 의해 마구 올라가는 유동성 장세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경기악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유동성 장세는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첨단기술주들의 자금 압박과 그에 따른 투자와 매출 규모의 축소가 예상된다.
그리고 향후 국내 철강, 화학, 자동차, 반도체 업체 등의 실적이 낙관적이지 않으며 재무구조 또한 그리 우호적이지 못하다.
그런 의미에서 유동성 장세가 생각보다 길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주가는 어느 정도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까지 상승한 상태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확산으로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는 이미 과열권에 진입해 있음을 알려준다.
상승할 때마다 보유 물량을 축소하는 전략을 권한다.
지수가 반락하면 중소형 개별 종목에 매기가 몰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페이쓰제이 일단은 보수적 관점에서 유동성 장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비욘님 의견은 다른 것 같은데. 비욘 유동성 장세는 과매도 국면에서 발생한다.
우리 증시가 전세계적으로 주가 하락률 1위라고 보았을 때, 미국 시장이 조정국면에 있는 시점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국제적 유동성이 유입될 만한 모든 조건을 지니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바닥국면에서 지수가 급반등하면 대부분 일시적 유동성 장세로 해석하여 정배열로 진입할 때까지 장을 따라오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낙폭과대에서 정배열로 진입할 때까지 수익도 엄청나다.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관점도 중요하지만 전혀 다른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장에서 소외되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유동성 장세 관점에서 여전히 중심주 매매가 유효하다고 본다.
건설주의 경우 미래성장성에 문제가 있고, 블루칩의 경우 주가가 그리 많이 빠지지 않았다.
그렇게 본다면 증권주나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한다면 보수적 투자자라도 장에서 소외되지 않는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
페이쓰제이 코스닥50 종목의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전 거래소 선물거래소가 처음으로 열렸을 때 해당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한 적이 있는데. 코스닥50의 도입에 따른 그 영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봉추 전보다 50 종목의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가지 언급할 것이 있는데 코스피200의 경우 초기에 기관이 중심이 되었으나 코스닥50은 개인이 중심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아무래도 일반투자자의 선물 지식이 향상되었고 상대적으로 적은 예탁금으로 선물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실질적으로는 대형 종목들이 초기에는 코스닥 선물지수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코스피200의 자금이 코스피50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페이쓰제이 코스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 얘기해달라. 봉추 과거 경험으로 보면 거래소도 초기에는 변동성이 컸다.
당연히 선물 상품이 개설되면 변동성을 노린 투기적 거래가 예상된다.
페이쓰제이 올초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가 많았으나 예상을 뒤엎고 유동성 장세가 전개됐다.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따른 장세이기 때문에 일시적 조정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미국 시장이 안정만 된다면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의 자금이 추가로 국내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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