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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기 뜨거운 틈새형 교육시장
[창업] 열기 뜨거운 틈새형 교육시장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1.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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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듣기방 등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창의력·리더십 키워주는 방과후 교실도 인기 높은 교육열 덕분에 교육사업은 불황 없는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더욱이 지식이 자본으로 인식되면서 어린이는 물론 이미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성인들까지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에 최우선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교육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교육이 인기를 모으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사업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교육방식을 도입해 차별화한 틈새형 교육사업이 등장하는가 하면, 학원을 통해 실시하던 교육을 방문형으로 바꾼 사업도 인기다.
가장 활발한 분야로는 아무래도 조기교육을 꼽을 수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업이나 외국어 교육이 가장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최근에는 창의력이나 리더십을 키워주는 놀이방 형태의 교육사업이 등장하는가 하면 음악, 미술 등을 방문형으로 지도하는 사업도 나타났다.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소개한다.
▶컴퓨터 학습방 컴퓨터 학습방에서는 학생들이 컴퓨터용 학습 프로그램으로 공부한다.
컴퓨터 과외공부방이 가능한 이유는 컴퓨터를 통해 손쉽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컴퓨터 학습 소프트웨어는 가격이 비싸 일반 가정에서 과목별로, 학습진도별로 모두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컴퓨터 학습방에서는 일정한 교육비만 내면 매일 1시간 정도 컴퓨터 학습 프로그램으로 혼자 학교 교과내용을 공부할 수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 한자, 컴퓨터, 국사, 물상, 생물, 세계사 등 다양한 과목들이 각각의 진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매월 영어 듣기와 말하기, 컴퓨터 학습, 문화학습 등의 기획부 CD와 시험기간 중 과목별 문제은행 등을 부가적으로 제공한다.
창업자는 매월 공부방 운영에 필요한 과목별 학습관리장, 월별 프로그램, 학습교재 등과 학생 판촉용 가방 등을 본사로부터 지원받아 공부방을 운영하면 된다.
가정에 3~5대의 컴퓨터를 두고 부업으로 운영할 수도 있고, 독립점포를 따로 마련해 좀더 규모있게 운영할 수도 있다.
창업자는 간단한 컴퓨터 조작기술과 학습 커리큘럼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수업출석 여부와 예습·복습 체크 등 꼼꼼한 학습관리를 해줘야 공부방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차단된 공간을 따로 마련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고 무엇보다 가정이든 독립공간이든, 공부방은 학습 분위기와 함께 학생들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학습시간은 한번에 1시간이므로 3~5대의 컴퓨터로 하루에 5시간 정도 운영이 가능하다.
▶방문 음악지도 방문 음악지도는 가정을 직접 찾아가 1 대 1로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사업이다.
학부모들의 90% 이상이 자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어한다는 점과, 성인들 중에도 취미로 배우고 싶은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딱딱한 고전음악보다는 실용적인 생활피아노 음악 위주로 지도하는 게 특징이다.
방문 레슨을 받은 다음 궁금한 게 있으면 사이버 교육으로 보충할 수도 있다.
일주일에 1회 방문교육과 교재, 사이버 교육비를 합해 월 4만5천원이다.
창업자금은 2천만원선으로, 피아노 전공자가 아니라도 창업이 가능하다.
방문교사는 피아노 전공자를 채용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체인 본사에서 공급해준다.
▶디지털 피아노 교육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학원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경쟁업체도 많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면 운영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
피아노 한대로 다양한 악기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피아노를 이용한 음악교육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율동과 노래 교육 위주의 저학년 어린이반과 다양한 악기소리를 응용한 고급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실시한다.
체인 본사의 프로그램에 따라 재즈나 국악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순히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으로 교육대상을 확대할 수도 있다.
디지털피아노를 5대 정도 갖추고 어학실습용 랩시스템 등 다양한 교육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사업에 유리하다.
창업은 약 1300만원 정도면 가능하며, 마진율은 60~70%로 잡으면 된다.
▶방과후교실 호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정규 학교수업을 마치고 방과후교실에 가는 것이 거의 일반화돼 있다.
주로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많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일반 어린이들도 많다.
현재 국내에서는 공동교육조합 형식으로 10~20명의 부모들이 일정 금액을 공동출자해 방과후교실을 만들고 있다.
초등학교 정도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200만~400만원 정도의 조합비를 내고 조합원으로 등록하면 아이들을 방과후교실에 보낼 수 있다.
조합을 탈퇴할 때는 전액 환급받는다.
방과후교실은 자녀 한명당 매월 20만원 정도의 교육비를 내야 한다.
손공예, 흙놀이 등 교육활동과 자연탐사나 역사체험 따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더욱 세분화하고 교육인력을 전문화한다면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영어듣기방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단계적으로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떠오르고 있는 사업이 ‘영어듣기방’이다.
듣기방은 방과 후 아이들이 오면 30분에서 1시간 가량 영어 오디오 테이프를 들은 뒤 선생님과 1 대 1로 영어로 대화를 하면서 응용학습을 한다.
‘영어듣기방’의 특징은 듣기훈련 강화와 영어체험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학습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듣기방 안에서는 가급적 영어만을 쓰도록 규칙을 정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듣기방’은 학습지 지사나 상담관리교사, 영어 전공자, 영어권 연수자 등이 여는 게 유리하다.
교재는 실생활 회화를 상황별, 단계별로 활용하도록 구성돼 있다.
창업비용은 3층 20평 사무실형을 기준으로 점포임대 비용 1천만원, 가맹비 100만원, 보증금 100만원, 초도상품비 100만원, 사무집기 100만원 등을 포함해 보급형은 1500만원, 고급형은 2500만원이 필요하다.
월평균 매출액은 회원 200명을 모집할 경우 1400만원이며, 마진율은 70%로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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