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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생명보험과 자동차 선택 ‘닮은꼴’
[보험] 생명보험과 자동차 선택 ‘닮은꼴’
  • 조연행/ 교보생명
  • 승인 2001.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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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시험문제 정답의 선택에서부터, 하다 못해 슈퍼에서 물건 사는 것까지도 선택은 이어진다.
인생에서 여러번 선택할 수 있는 경우는 그래도 고민을 적게 하고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진학, 주택 구입, 취직 등 인생에서 몇번의 기회밖에 없는 경우에는 선택에 더욱 고민을 하게 된다.
요즘엔 이혼과 재혼이 늘어나 예전과 좀 달라지긴 했지만, 일생에 딱 한번뿐인 배우자 선택에도 현명해야 한다.
생명보험도 마찬가지다.
요즘 인기있는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평생토록 나와 내 가정을 지켜주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생명보험 역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자동차와 생명보험은 여러가지 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라는 측면에서 우선 그렇다.
게다가 고가품이고, 옵션(특약)이 붙으며, 디자인이 중요하고,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우리는 차량을 구입할 때 자신의 경제적인 수준과 취향에 기초해 차종, 디자인, 가격 등을 정한다.
여기에 선택사항과 애프터서비스 등도 고려 대상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모두 신중하다.
그러나 가격, 디자인, 선택사항 등이 자동차보다 더 다양한 생명보험을 구입할 때는 그렇게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명보험은 자동차보다 훨씬 더 비싸고, 더 오래가고, 해약하면 더 큰 손해를 보는 상품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입할 때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배우자를 고르듯이 잘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생명보험을 잘 선택하는 요령을 살펴보자. 첫째,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초과하는 자동차를 필요하지도 않은 여러 옵션까지 덧붙여 구입하게 되면 과도한 할부금과 유지비 때문에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
이는 곧 과소비에 대한 후회로 이어진다.
생명보험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경제적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보험설계사가 권하는 상품에 가입하면 과도한 보험료 부담 때문에 만기까지 유지하기가 힘들다.
급기야 손해를 보고 해약하고자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보험에는 자동차처럼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과 가입 목적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둘째, 신용이 있고 유능한 영업사원을 선택해야 한다.
자동차 영업사원과 보험설계사 모두 판매하기 전에는 간이라도 빼줄 듯이 친절히 대하다가 계약하고 나면 만나보기도 힘든 경우가 있다.
이런 사원과는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
보험은 세금, 법률, 금융, 재무설계와 경제 환경 변화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평생토록 내가 없어도 내 가정을 지켜줄 장기성 상품이므로, 보험설계사는 관련 지식과 정보가 풍부한 전문가여야 한다.
셋째, 평생토록 같이할 우량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자동차를 구입한 후 판매한 회사가 없어졌다면 영업사원의 방문 서비스는 물론 정당한 애프터서비스조차 받지 못할 것이다.
차값은 떨어지고 그 차를 구입한 것을 후회하는 것은 당연하다.
평생을 지켜주는 생명보험은 나보다 더 튼튼하게 오래 생존해 많은 이익을 남겨서 돌려줄 수 있는 우량회사여야 한다.
나보다 먼저 없어질 회사에게 어떻게 내 가정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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