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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IT 자격증에 도전하자
[경력관리] IT 자격증에 도전하자
  • 유용미/ HR코리아 홍보팀
  • 승인 2001.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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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에 관련 자격증 취득하면 이직과 승진에 유리 대학 입학하기보다 취업하기가 더 어려운 요즘, 자신의 일을 갖고 있는 직장인조차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
그래서인지 출근 전엔 일어학원, 점심엔 영어학원, 퇴근 후엔 컴퓨터학원 또는 전공과 관련된 교육이나 커뮤니티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자기계발이라는 명목 아래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직장인들의 처지가 고3 수험생을 방불케 한다.
물론 처리해도 계속 쌓이기만 하는 서류더미 속에서 자기계발은커녕, 출퇴근조차 제시간에 하지 못하는 일 중독자들은 몸바쳐 일만 하다가 언제 버림받을지 모르는 자신의 처지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전투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21세기 지식경영 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경력개발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자신의 부가가치 높이기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아직까지 뚜렷한 캐리어 업그레이드 방안을 찾지 못했다면 자격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자격증은 취업이나 전직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자격증이 있으면 사내 승진이나 연봉 협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관련 업종 기업에서 선호하는 자격증을 취득해 경력관리에 성공한 두사람을 소개한다.
카이스트를 졸업한 임하영(33·가명)씨는 직장경력 8년차로 IT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IT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프로그래밍 공부를 한 덕분에 국내 대기업 S사에 IT 엔지니어로 입사할 수 있었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DB의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4년 뒤 외국계 기업의 DBM 부서로 자리를 옮긴 그는 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가지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주관하는 MCSD고 다른 하나는 오라클사에서 주관하는 OCP-DBA였다.
실제로 이들 자격증은 전세계적으로 고급 수준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고, IT 업계 종사자들이 취득하는 데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비즈니스 분석에서부터 각종 솔루션의 유지, 보수까지 활용가능한 이 자격증이 전문 기술과 지식의 정도를 측정하고 증명해주기 때문에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현재 DBM 부서에서 CRM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그는 캐리어 관리를 위해 IT 분야 종사자들에게 자격증을 적극 추천한다.
자격증 정보 1. MCSD / OCP-DBA *MCSD(Microsoft Certified Solution Developr):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자를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기업 웹환경의 분산시스템 개발 등 비즈니스 솔루션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 관련 자격증은 MCSD 외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를 위한 MCSE와 DB 관리자를 위한 MSDBA 등이 있다.
*OCP-DBA 오라클사의 제품과 최신기술을 활용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설계, 개발, 응용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인증해주는 자격 프로그램으로 국내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는 최고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김석기(32·가명)씨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다 졸업을 앞두고 전산에 흥미를 갖게 된 경우다.
졸업 당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는 했으나 전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프로그래머로 진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IT 관련 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 뚜렷한 직장 없이 학원을 다니는 것이 힘들었으나, 교육과정을 통해 IT와 관련된 본인의 적성을 깨달을 수 있어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후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DB서버 프로그램 등을 작성하며 경험을 쌓은 후 T정보회사에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었다.
전공하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 남보다 늦게 출발한 셈이 됐지만, 뒤지지 않기 위해 꾸준히 공부했다.
그러던 중 자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최근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스사가 주관하는 SCJP 자격증을 획득해 A정보통신사의 개발자로 이직했다.
그리고 연봉 협상을 통해 기존 연봉보다 30% 인상된 연봉을 받게 되었다.
자격증 정보2. SCJP SCJP(Sun Certified Java Programmer)는 썬마이크로시스템스사가 공인한 자바 개발 프로그래머 국제공인자격증으로, SI 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하거나 자바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에 도움이 된다.
국내 대기업에서는 자바 자격증 취득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프로그램 개발자에게는 유용하다.
이밖에 썬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는 웹 제반 관련 기술과 프로그래밍 웹 제반 관련 기술과 프로그래밍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는 SCCD와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설계자들을 위한 SCEJ 등의 자격증이 있다.
물론 그의 이직과 연봉 협상 성공의 이면에는 그가 수행한 다양한 금융사 시스템 개발 경험이 있었다.
또 이직한 회사의 연봉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은 것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격증을 획득한 것이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되었고, 적극적인 업무 활동과 더 나은 회사로의 진출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그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는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밖에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시스코 주관의 CCNA(Cisco Certified Network Associate) 같은 기초 입문과정부터, CISSP(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Security Professional,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와 같은 고급단계의 국가 공인 자격증까지 다양한 IT 관련 자격증이 있다.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지 IT에 관한 상식 없이는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e비즈, e커머스가 모든 기업의 화두가 되어버린 21세기, 진정한 경쟁력으로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면 유용한 IT 관련 자격증에 관심을 가져볼 일이다.
주의할 점: 경력과 노하우를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승부하라. 자격증을 획득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경력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자격증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고급 단계의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이 경력 관리에 효과적이다.
자격증을 획득할 때는 반드시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자격증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자격증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관련없는 10개의 자격증보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1개의 자격증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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