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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취업 해법, 온라인박람회서 찾아라
[직업] 취업 해법, 온라인박람회서 찾아라
  • 이민희(인쿠르트)
  • 승인 2001.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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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취업 가뭄 속에 단비 소식이 없는 건 아니다.
최근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직장을 얻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채용에 관심을 가지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리쿠르팅 업체들이 최근 대대적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잇따라 열고 있어 잘만 하면 취업 활로를 뚫을 수 있다.
인크루트 www.incruit.com는 대졸 미취업자와 6월 전역예정 장교들의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3회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이달 31일까지 개최한다.
인크루트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350개 이상의 기업과 기존 인크루트 회원 48만명과 신규회원들을 포함해 35만명 이상의 취업 희망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용규모는 1만3천명 정도로 예상한다.
이번 행사는 입사지원서류 접수부터 서류 심사, 합격자 발표와 사이버 면접까지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전문대졸 이상의 판매 영업 사원을 100명 정도 뽑을 계획이며, 대우조선과 현대모비스 역시 대졸 신입사원을 각각 100명가량씩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영업직과 시스템통합(SI) 개발과 관련한 신입·경력 사원을 선발하는 쌍용정보통신(80명), 신도리코(50~100명) 등도 채용 부스를 마련하고 지원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채용사이트 잡코리아 www.jobkorea.co.kr 는 포털사이트인 심마니 www.simmani.com와 공동으로 이달 30일까지 ‘10만 일자리 찾기 캠페인’과 ‘2001 인터넷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1만 기업 회원과 40만 구직자가 함께하는 잡코리아 취업박람회를 통해 채용기업은 인력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로, 구직자들은 취업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구직자뿐 아니라 구인업체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별도의 인터넷 채용 부스를 만들고자 할 경우에는 소정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캐리어서포트 www.scout.co.kr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5월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장애인 채용박람회 www.withwork.co.kr를 열고 있다.
총 300여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을 위해 온라인 취업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채용 업체나 구직 장애인들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인들과 동일한 능력을 갖추고도 단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 의미는 더욱 크다.
영리목적을 완전 배제한 이번 행사는 모든 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며, 행사 참여업체들은 기부금을 조성해 장애인 복지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헬로잡 www.hellojob.com도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3천여 업체가 참여하는 ‘e-채용박람회’를 이달 31일까지 열고 있다.
헬로잡은 이번 인터넷채용박람회를 통해 대기업부터 벤처기업까지 3천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하루 4만여 구직자가 박람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번 행사에는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조건 없이 무료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 참여 구인업체에게는 박람회장 사이트 내에 각 업체별로 사이버 부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휴먼피아 www.humanpia.com와 잡링크 www.joblink.co.kr 등의 채용업체도 오는 6월께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벌써부터 박람회 준비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넷 채용박람회 10계명
인터넷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언제나, 동시에 많은 기업의 채용정보를 어디서든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이 인터넷 채용박람회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채용박람회 10계명을 살펴보자. 1 경력사항을 항목별로 자세히 써넣어라 서류로 지원하는 옛날 이력서를 생각해서 간단하게 경력만 쓰고 무심코 지나쳤다간 올해 안에 취업하기 힘들다.
세부적으로 내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경력을 자세하게 써넣는 것이 중요하다.
2 지원 회사에 맞는 이력서인지 꼼꼼히 확인하라 온라인 이력서를 지원하기 전에 회사에 맞는 이력서인지, 지원하는 직종이 이력서와 일치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e메일로 입사지원을 하는 경우, 대부분의 온라인 채용업체는 이력서를 미리 등록해놓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발송한다면 지난번 지원했던 회사의 이력서가 발송되는 수가 있다.
일단 한번 써놓은 이력서를 여러 업체에 똑같이 보내기보다는 지원하는 직종과 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상 등에 맞춰 그때 그때 이력서를 수정해 보내야 한다.
3 화상면접도 실제면접과 같은 자세로 임하라 온라인 채용박람회에서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고 해서 잠옷이나 체육복 등 평상복 차림으로 면접을 한다거나, 불성실한 태도로 화상면접을 봐서는 안된다.
화상면접도 엄연히 면접이다.
인사담당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인만큼 단정한 옷차림과 진지한 태도로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
4 이력서를 빈칸 없이 채워라 대기업의 경우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 명에 이르는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사실상 인사담당자들이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모두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부분 모집 때부터 온라인 서류전형 시스템 등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정 자격 이상의 지원자를 걸러내는 게 현실이다.
이런 경우 이력서에 빈칸을 남기면 인사담당자가 지원자 DB를 항목별 조건검색할 때 누락되기 때문에 이력서를 빈칸 없이 채워야 한다.
5 동영상 이력서 지원자는 1분 정도의 자기소개서를 외워라 자기소개를 1분 정도 자신있게 한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눈을 맞추고 1분 정도 막힘없이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동영상 이력서에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이력서를 읽기 위해 눈을 아래로 내려보면 자신없어 보이고 말을 더듬거리기 쉽다.
따라서 가능하면 외우는 것이 좋다.
6 e메일로 여러 업체에 한꺼번에 지원하지 마라 e메일 지원의 특성상 여러 업체 주소로 이력서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력서를 받아보는 업체는 지원자가 여러곳에 동시에 이력서를 보낸다는 사실에 불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7 인사담당자들이 지정한 접수방법을 따라라 인터넷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채용업무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접수방법을 따로 지정해준다.
업체에 따라 MS 워드파일, HWP 파일, 엑셀 파일 등 이력서 양식을 지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회사에서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들의 눈밖에 난 이력서가 합격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8 전문성을 담아 이력서를 작성하라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도 한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카피라이터 직종에 지원한 경우 카피라이터의 광고문안처럼 작성해본다거나 다큐멘터리 방송작가의 경우처럼 자신의 이력서를 일대기식으로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 박람회 기간 중 일주일에 한번씩 이력서를 갱신하라 온라인 채용박람회 기간 동안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 이력서를 갱신할 필요가 있다.
새 기업체들을 둘러보면서 그때마다 마음에 드는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력서를 새롭게 만들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10 온라인 이력서에 사진을 꼭 붙여라 온라인 이력서에 사진을 스캔해서 그림파일로 붙이거나 이미지로 붙여야 한다.
사진 없는 이력서는 단팥 빠진 찐빵같으며, 사진 한장 붙이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기 싶다.
주위에 물어보면 의외로 쉽게 온라인 이력서 사진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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