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개 고속도로 노선 540km가 신설·확장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21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다.
그리고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확장공사도 끝난다.
이번 고속도로 신설·확장으로, 그동안 이름이 무색했던 고속도로는 제기능을 발휘하며 체면을 살릴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6개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하루 43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속도로 접근성도 기존 56분에서 41분으로 28%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휴가철이나 명절마다 겪어오던 교통대란이 사라지고 고속도로 정체를 해소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요 개통구간을 살펴보자.
이로써 대전에서 진주까지 4차로, 161km 구간이 완전 하나로 연결됐다.
대전 중남부 지역의 교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고 남해안 지방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산업원자재 수송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또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 대둔산, 덕유산 등 관광자원 개발도 앞당길 전망이다.
대전-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진주간 운행시간이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된다.
진주-통영(48.8㎞) 구간도 2005년 개통될 예정.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이후 국토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로 새길 만한 대역사가 마무리됐다.
오는 12월20일쯤 군산과 무안 사이 114.3㎞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목포까지 한달음에 내달릴 수 있다.
지난 90년 착공해 11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4차로, 353km에 이르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인천에서 목포까지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지금까지 8시간 걸리던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경부·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서해안 개발을 촉진하는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고속도로 12월 중순 경북 풍기에서 충북 제천 구간이 완공되면 전구간이 개통된다.
국내에서 가장 긴 죽령터널(4520m)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풍기-제천(50.5㎞) 구간이 12월13일 뚫린다.
대구-춘천간은 국도 이용시 6시간 걸렸으나 4차로 280㎞ 구간의 개통으로 3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한반도 동부 내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면서 태백산맥과 치악산, 소백산, 충주호 등 관광자원과 지하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통과한다.
국토의 동부내륙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영동고속도로 이달 말에 대관령 구간(횡계-강릉 21.9㎞)이 4차로로 확장된다.
그리고 강릉-주문진간(20km)의 동해고속도로도 4차선으로 신설·확장된다.
이로써 신갈-강릉(201㎞) 영동고속도로 전구간이 4차로로 확장돼 제기능을 다하게 됐다.
40분 이상 걸리던 대관령 통과시간이 10분으로 주는 등 서울-강릉 주행시간이 2시간30분으로 1시간 가량 당겨진다.
제2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의 대체도로 역할을 해왔던 중부고속도로가 90년대 이후 수도권 지역의 교통난이 심화하면서 확장공사에 들어간 하남-호법(4차로·40.7㎞) 사이의 도로다.
고속도로 건설사상 처음으로 장거리 이용차량의 편의를 위해 동서울요금소에서 호법분기점까지 진출입 시설이 없는 논스톱 전용도로로 건설됐다.
하남에서 호법까지 운행시간이 50분에서 30분으로 20분 단축된다.
11월23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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