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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불황 잊은 20대 시장
[창업] 불황 잊은 20대 시장
  •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 승인 2001.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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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개발에 적극적인 소비의 주체… 테마형 멀티PC방, 고품격 호프레스토랑 등 유망 불황에도 추위를 타지 않는 사업이 있다.
20대를 겨냥한 사업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대는 소비의 주체이다.
졸업 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세대는 스스로 번 돈을 자신에게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20대를 겨냥한 사업으로는 테마형 멀티PC방을 첫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
이 PC방은 일반 PC방과 달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테마공간을 마련해 신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포켓사진 전문점, 피부관리 전문점, 고품격 호프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등이 신세대의 취향을 살려 상종가를 치고 있다.
▶테마형 멀티PC방 PC방은 지난 98년 인터넷 열풍과 함께 등장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PC방은 현재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테마형 멀티PC방은 기존 PC방을 업그레이드한 고급형 PC방이다.
자욱한 담배연기와 음침한 골방 분위기의 기존 PC방을 탈피해 내부시설을 고급화하고 대형화했다.
또한 내부에는 금연실, 머드게임실, 온라인실, 화상채팅실, 게임전용실, 여성전용실, DVD실, 커플실, 1인실 등의 공간을 마련해놓아 재미를 배가시켰다.
창업 비용은 인테리어, 네트워크 설치, 초도물품, PC 구입 등을 포함해 1억9천만원선이다.
50평 기준이며 점포구입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월 예상 매출은 50대의 PC를 설치해 운영할 경우 1800만원을 예상하면 된다.
인건비와 전기요금, 온라인 게임 요금, 기타 경비 등을 제하면 월 1200만원 가량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음료와 스낵 등을 함께 팔 경우 200만원 정도를 추가로 벌 수 있다.
▶고품격 호프레스토랑 신세대들이 저가 주점에서 고품격 호프점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마시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신세대의 성향 때문이다.
고품격 호프레스토랑의 특징은 우선 안주에 요리 개념을 도입해 가격은 중저가이면서 음식의 질을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샐러드, 치즈나초, 그랜드슬램, 스프랭클 등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끄는 다양한 퓨전 안주가 준비돼 있으며, 6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다.
인테리어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단순하고 시원한 지중해식 노천카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영하 20도 이하로 얼린 잔을 매번 교체해 맥주의 신선함을 유지해주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창업비용은 8천만원이다.
인테리어와 주방기물, 기자재, 상품개발비 등이 포함돼 있다.
50평 기준으로 점포구입비까지 포함하면 1억5천만원 정도로 창업이 가능하다.
하루 평균 100명의 고객이 방문할 경우 월 예상 매출액은 3천만원선이다.
이 가운데 임대료와 원부자재비,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한 1천만원이 월 순수익이라고 한다.
▶셀프초음파 피부관리 전문점 깨끗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원하는 20대 여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기를 끄는 창업 아이템이다.
피부관리 전문점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피부관리 시스템을 통해 정기적으로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피부관리뿐 아니라 잔주름과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에게 특히 인기다.
또한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고객 스스로 관리하는 셀프 스타일도 있어 가격 부담도 적은 편이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피부관리사를 최소화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피부관리 전문점은 회원제로 운영하며, 월 10회 기준으로 30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전신관리를 받게 되면 한번에 5만~15만원선. 5일 과정의 이론과 실습교육을 이수하면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
15~25평 기준으로 창업비용은 2800만~3500만원을 잡으면 된다.
보디 미용기기, 초도물품, 인테리어와 홍보비 등이 포함돼 있다.
마진율은 9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기기 7대로 월회원 30명 정도를 확보하고, 일회성 회원을 하루 10명씩 관리할 경우 월매출은 1325만원이다.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 등을 제하면 약 9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포켓사진 전문점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또는 나홀로 찰칵.' 포켓사진 전문점에 가면 평범한 일반인도 프로 모델과 같은 개성을 연출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주말이면 이미지 사진 속에 젊은 시절 추억을 담고 싶어하는 20대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
혼자 찍을 경우 1만3천원이며, 둘이 찍으면 1만5천원에 10~20장의 사진을 받을 수 있다.
5명까지 촬영이 가능하며, 이 경우 1인당 6천원이면 멋진 사진을 나눠 가질 수 있다.
포켓사진점 창업에 드는 비용은 본사 가맹비와 스튜디오 장비를 포함해 4530만원을 잡으면 된다.
여기에 선택품목인 멀티 장비 시스템비와 매장 인테리어비를 포함하면 5530만원이 필요하다.
일반 사진관도 780만원만 투자하면 포켓사진관으로 바꿀 수 있다.
두사람 기준으로 하루 50컷을 찍을 경우 월 평균 매출액은 2250만원이다.
인건비와 임대료, 기타 비용을 제하면 월 평균 146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
액세서리나 액자, 가족앨범 등의 판매를 통해 추가수익 창출도 노려볼 수 있다.
표/ 20대 타깃 창업 안내/자료제공: 한국창업전략연구소(02-786-8406) 업종/평형/개업자금(점포구입비 제외)/업체 연락처 테마형 멀티PC방/50/1억9천만원/인터우드(02-4398-114) 고품격 호프레스토랑/50/8천만원/하이트 비어플러스(02-540-4483) 셀프피부관리점/15~25/2800만~3500만원/만지고 싶은 피부(02-599-7491) 포켓사진전문점/15~25/4530만원/프로샷(02-2068-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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