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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울퉁불퉁 다리 힘줄 ‘정맥류’
[건강] 울퉁불퉁 다리 힘줄 ‘정맥류’
  • 김해균/ 영동세브란스병원 흉
  • 승인 2001.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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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역도선수들이 허리띠를 바짝 조이는 것이나 중년여성이 코르셋이나 복대를 차는 이유는 허리에 힘을 제대로 받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허리를 꽉 조이면 다리에서 복부를 지나 심장으로 가는 큰 정맥을 누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리로 가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음은 자명한 이치다.
결국 다리에 피가 몰려 정맥 확장을 가속화함으로써 정맥류란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몸 각 부분의 혈액을 모아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은 ‘판막’이라는 조직이 있기 때문에 중력에 저항하면서 피를 온몸에 보낼 수 있다.
그런데 정맥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근육과 판막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액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즉 흐르지 못하고 고인 혈액은 쉽게 혈관을 부풀리고, 부푼 혈관은 피부 위로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형상을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정맥류이다.
하지 정맥류 초기에는 정맥이 커지면서 푸르게 혈관이 도드라지는데, 다리에 갑자기 푸른 혈관이 돌출되는 것 외에는 딱히 별다른 증상은 없다.
그러나 병증이 진행될수록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훨씬 흉측한 모양이 된다.
주로 서 있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잘 나타난다.
치료를 않고 계속 방치하면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모든 정맥이 커지면서 드물게는 정맥염이나 피부궤양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수도 있다.
합병증이 아니더라도 정맥류에 걸리면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거나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이처럼 정맥류는 진행되는 병이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초기에 치료하면 더이상의 진행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정맥류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아 방치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단순한 노화과정으로 받아들이거나 굵어진 힘줄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치료할 때는 대개 수술로 이상혈관을 제거하거나 약물을 이용해 혈관을 경화, 폐쇄시킨다.
그중 약물을 정맥에 직접 주입하는 약물 경화요법은 정맥류 부위가 크지 않거나 피부 위로 푸르게 비치는 거미줄 모양의 혈관을 치료하는 데 적합하다.
만약 진단 결과 약물 경화요법이 적합지 않거나 이상혈관을 모두 제거해야 할 때는 레이저나 초음파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부분마취로 진행되는 이 수술은 환부를 2㎜ 가량 절개한 뒤 특수 레이저 광선을 쏘이는 방식이다.
중증의 정맥류라면 모든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다.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관은 물론이려니와 화근이 될 수 있는 혈관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이다.
최근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광투시경을 이용하면 수술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혈관까지 파악해 제거할 수 있어 재발이 거의 없다.
이 시술법의 또다른 장점은 흉터가 크게 남았던 기존 수술과 달리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신마취로 수술하지만 당일 혹은 다음날에 바로 퇴원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적잖은 사람들이 혈관을 제거하면 신체의 기능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다.
그러나 피부에 가까운 표재정맥은 모두 제거해도 혈액순환에 전혀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정맥류로 문제가 생긴 혈관은 피가 역류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관련기사 |태음인 보양식 ‘고단백 저칼로리’ 겨울이 되면 만물이 모두 움츠러든다.
우리 몸의 각 조직도 움츠러들고 순환도 상대적으로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중풍이나 심장질환, 뇌출혈 같은 병이 많이 생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우리 몸이 적응을 못하기 때문이다.
순환이 가장 안 되는 체질은 태음인이다.
무엇이든 잘 먹고 비만한 사람이 많으며 운동량은 부족하고 활동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고집이 세고 욕심이 많다 보니 무리하게 일을 추진해 병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한겨울을 지내고 나면 가을보다 비만해지는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겨울이 되면 무언가를 많이 먹음으로써 보양을 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조금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태음인의 보양식 비결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이다.
워낙 식욕이 왕성해 고열량 음식을 먹었다면 그만큼 운동이나 활동을 해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이를 소모하지 못한다면 그 에너지가 열을 발생시켜 위장의 식욕을 더욱 왕성하게 함으로써 더 많이 먹고 살이 찌게 된다.
성인병이 없다면 장어나 쇠고기 등 살코기를 이용한 쇠꼬리곰탕, 쇠콩팥전골 같은 음식이 태음인의 가장 좋은 보양식이다.
쇠고기는 소화기를 보하고, 기혈을 도우며,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없애준다.
여기에 음양곽을 같이 넣어 요리하면 양기를 보해주는 효과도 있다.
성인병이 있다면 이러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대구탕, 버섯, 미역 등을 담백하게 요리해서 먹으면 건강 보양식이 된다.
차로는 폐를 보해주는 맥문동차, 오미자차, 마차가 좋다.
김수범/ 마포 우리한의원 원장 www.woo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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