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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게임 오버(페링거/라이슐/슈타틀바우어)
[서적] 게임 오버(페링거/라이슐/슈타틀바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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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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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발하면 불행하다
그래픽디자이너였던 캐롤린은 직원이 20명밖에 안되는 한 신발회사로부터 운동화 로고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녀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등 신들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어 ‘나이키’ 로고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아디다스나 퓨마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는 거였다.
상품 출시가 임박해지자 사람들은 할 수 없이 이 로고를 사용했고 캐롤린은 대가로 단돈 35달러를 받았다.


<게임 오버>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부와 명예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23명의 ‘페히포겔’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놓는다.
페히포겔이란 독일어의 ‘페히’(불운)와 ‘포겔’(새)을 합쳐 만든 것으로, 불운한 사람을 뜻하는 지은이의 신조어다.
기발한 아이디어나 발명품만 있다고 저절로 돈이 벌리는 것은 아닌 듯하다.

페링거·라이슐·슈타틀바우어 지음, 참솔 펴냄/ 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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