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홈페이지에서 일약 벤처기업 ‘딴지그룹’으로 옷을 갈아입은 딴지일보가 본격 종이책 출판사업에 나선다.
올해 말 <선데이딴지> 창간에 앞서 지난 2년간의 딴지일보를 결산하는 <딴지일보 졸라 스페셜>을 펴냈다.
책을 앞·뒤로 읽게 구성한 것이나 딴지일보가 ‘유일 경쟁지’(?)로 삼는 옛 대중주간지 <선데이서울>을 흉내낸 편집 스타일 등이 영락없이 딴지만의 기발함을 발산한다.
‘엽기’와 ‘졸라’의 정신에 서서 ‘명랑사회’를 위한 ’통쾌한 똥침’을 날리자는 것. ‘이제는 밝힌다, 똥침의 역사’ ‘우리동네 코스닭 이야기’ 등 20여편의 풍자글과, ‘좆선 딴지에 정면 도전하다’ ‘건국 50주년 특집, 역사고증 화투’ 등 풍자기사들이 실렸다.
70년대풍 ‘추억의 광고’ ‘책받침 축구판’ 등 볼거리도 많다.
‘딴지총수’ 김어준씨는 “발상의 전환, 주류의 전복, 왜곡된 상식의 회복, 발랄한 일탈이 딴지가 추구하는 ‘엽기’ 정신”이라고 밝힌다.
딴지그룹 펴냄/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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