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네티즌 길들이기 ‘천방지축’ 인터넷에선 때때로 남을 배려하는 예의가 실종한다.
익명성과 순간성을 타고 날아드는 욕설과 비방, 외설, 개인정보 침해 같은 무례함은 기술의 혜택에 도리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클릭 네티켓>은 인터넷에 일찍 눈뜬 지은이 홍윤선(네띠앙 대표)씨가 찾아나선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온라인 예절법에 관한 단상들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혈기왕성한 10대들이 ADSL 등 초고속전용선을 타고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네티켓 교육이 없는 우리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묻어난다.
불쾌한 말을 쓰지 마라, 아이디를 도용하지 마라, 불법복제품을 유통하지 마라, 컴퓨터에 중독되지 마라, 허위사실을 퍼뜨리지 마라 등 지은이 스스로 얻은 네티켓 10계명을 자신의 인터넷 경험담에 섞어 가볍게 풀어낸다.
번개팅과 문자그림, 사이버 사기범죄, 해킹과 보안기술, 정보공해 스팸메일 등 독특한 사이버문화에 관한 얘기는 초보 네티즌에게 좋은 읽을거리다.
홍윤선 지음, 중앙M&B 펴냄/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