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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증시/투자] 보다 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
[IT증시/투자] 보다 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
  • 김춘곤(대우증권 투자전략부
  • 승인 2001.03.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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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잇달아 금리를 내리고 있다.
미국이 연초 이후 1%P나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일본, 대만, 호주, 캐나다 등 각국이 잇달아 정책금리를 내리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유럽만이 아직 위험요인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금리를 내리지 않고 기준금리를 4.75%수준에서 동결하고 있고, 한국도 지난 3월 8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5%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우선 금리인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이론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 그것은 ‘금리인하-> 총수요(소비 및 투자) 증가-> 실질GDP 증가-> 주가상승’의 경로를 거쳐 실물경제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금리정책 변경의 효과를 실제로 경제지표의 변화로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미국 연준이 경기조절과 인플레 억제에 목표를 두고, 선제적(pre-emptive) 금리정책을 취하는 것은 정책효과 발생의 시차 때문이다.
미국은 경기가 과열되어 이론금리가 올라가면, 정책금리(연방기금금리, federal fund target rate)를 올려서 경기를 진정시켰다(99년 3/4분기 이후). 최근 금리를 잇달아 내릴 수 있는 것도 경제성장률이 낮아져 그만큼 이론금리 수준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IMF 이후 98년에는 이론금리의 하락을 반영한 적절한 금리정책을 취했다.
그러나 이론금리가 높아진 99년에는 미국과 같이 정책금리를 높였어야 했다.
기업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 때문에 정책적으로 금리를 낮게 유지했지만, 그것이 올해 1, 2월의 4%대의 높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것이 현재 채권금리가 불안정하게 등락하게 된 배경이고, 다른 나라처럼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낮추기가 힘든 이유이다.
따라서 국내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이 쉽지 않은 것이 현재 현실이라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미국경기와 주가 등 해외변수의 영향을 보다 중요시해야 하고, 단기간의 주가 랠리보다는 보다 긴 흐름에서 접근해야 한다.
해외변수의 영향을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는 우선 실물측면에서는 한국경제가 기술주(TMT, Telecom, Media, & Information Technology)를 비롯한 미국의 경기와 연동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크고, 미국 경기는 금리정책에 따른 시차 효과를 충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자금 흐름 역시 아직 불투명하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불안정한 국면에서는 자금이 단기펀드인 MMF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증시로의 자금유입 여부가 불투명한 현 시점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순매도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며 단기매매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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