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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성낙앙/ 육아TV 대표
[사람들] 성낙앙/ 육아TV 대표
  • 이희욱 기자
  • 승인 2002.01.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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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 국내 첫 육아 전문 케이블 방송인 육아TV www.ugatv.com가 1월7일 개국했다.
그런데 대표이사의 이력이 이채롭다.
한때 개그 프로인 ‘동작 그만’에서 ‘산적’ 역을 맡았던 KBS 개그맨 공채 2기인 성낙앙(37)씨가 그 주인공이다.
주로 조연역을 맡았던 탓에 이름은 낯설지만, 그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아하!’ 하고 무릎을 칠 만큼 심심찮게 브라운관을 누비던 사람이다.


성낙앙 대표가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탈바꿈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호기심에 대해 그는 “개그맨 시절부터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10년 동안 고생하면서 돈을 모았고, 이제 그 꿈을 방송사업으로 풀게 됐죠”라고 변신 이유를 밝힌다.
“육아 관련 인구가 전체의 50%를 넘지만, 육아 전문채널은 한곳도 없었다”는 게 육아TV를 개국하게 된 이유라고 그는 말한다.


1990년 초 개그맨 생활을 접고 모기업 홍보팀장에서부터 재래시장 옷장사, 화장품 업체와 인터넷방송 대표 등을 거쳤다.
한때 큰돈을 벌기도 했지만 IMF 사태가 터지면서 부도를 맞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아픔도 겪었다.
이렇게 10여년간 억척스레 모은 돈으로 이제 어엿한 방송사 대표로서의 꿈을 이루게 됐다.
“태교에서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망라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하는 성낙영 대표는 “개국과 동시에 최소 25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만년 조연에서 이제 케이블 방송의 주연으로 떠오른 성낙영 대표의 활약이 기대된다.


육아TV는 이유식 전문업체인 일동후디스와 제휴를 맺고 육아 관련 다양한 정보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채널은 지역방송 사업자에 따라 다르게 편성된다.
방송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일요일은 오전 8시~새벽 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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